코로나19 속 오프라인 모두 취소 불구 홈쇼핑·라이브쇼 등 대박
  • ▲ 괴산청결고추 대도시 판매장.ⓒ괴산군
    ▲ 괴산청결고추 대도시 판매장.ⓒ괴산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 충북 괴산 고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6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막을 내린 2020 괴산고추축제에서 6kg들이 5596포대가 팔려 12억2000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8억 6000만 원에 비해 41.9% 급증한 수치다.

    판매처별로 보면 홈쇼핑이 1647포대로 가장 많고 대도시 2503포대, 괴산장터 627포대, 읍면 접수 426포대, 농협마트 393포대 순이다.

    고추 직판장 등 오프라인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온라인 프로그램과 홈쇼핑 판매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현대홈쇼핑 특판 행사는 준비한 고춧가루 2㎏들이 4200포대(6㎏기준 1647포대)가 50분 만에 완판돼 3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7일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괴산으로 가요, 랜선 라이브쇼’가 판매에 큰 몫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시 시청자 2000명, 누적 채팅 2만3500건, 누적 조회수 3만4000회를 기록했다.

  • ▲ 2020 괴산고추축제 랜선라이브쇼 모습.ⓒ괴산군
    ▲ 2020 괴산고추축제 랜선라이브쇼 모습.ⓒ괴산군

    서울 3곳과 청주·괴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운영한 전용매장도 건고추 3949포대(6㎏짜리)를 판매해서 8억3200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특히 병해충과 폭우피해로 올해 건고추 값이 600g당 2만1000원으로, 지난해 1만3000원에 비해 61.5% 올라 매출 급증에 큰 몫을 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소비자들께 보답하고자 품질관리에 힘썼다”며 “괴산청결고추를 맛본 소비자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재영 괴산축제추진위원장은 “괴산고추축제를 온라인으로 처음 개최하게 돼 미흡한 점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온라인 축제의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