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전임의 상당수 사직서 제출…수리는 아직충북참여연대, 집단파업 비판하는 1인 시위 시작
  •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파업을 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피켓 시위 모습.ⓒ뉴데일리 DB
    ▲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파업을 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피켓 시위 모습.ⓒ뉴데일리 DB

    충북대학교병원 전공의 118명이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재 전국 전공의들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면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1일 충북대병원 전공의들은 청주 성안길, 복대동, 육거리시장 등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전임의들도 동참의사를 밝혔으며 충북대병원 의과대학 교수회와 임상교수협의회 교수진 30여명도 병원 본관 진입로에서 피켓 시위와 기자회견을 열어 제자들의 파업을 지지했다.

    교수진은 “파업 사태는 정부가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다. 학생들이 환자를 돌보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정부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가 성공적으로 극복된 후 의료단체, 의학교육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상당수가 전날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사표 수리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 현재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지역 동네의원들은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이 끝난 뒤 대부분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도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 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하고,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한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일 도청 앞에서 의사들의 집단파업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시국에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국민건강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정부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더 많은 의료인 확충과 공공의료기관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