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2.1% 증가한 6조6335억원 확보정부의 예산 투자 방향에 맞춘 관련 사업 발굴이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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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 살림살이 규모가 6조원을 돌파했다.

    도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2021년 정부 예산안으로 지난해 5조9218억원 보다 7117억원이 증가한 6조6335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확보한 2021년도 정부예산안은 지난해 5조9218억원에 비해 12.1% 증가했고, 2020년 최종 확보액 6조854억원 보다 9% 증가한 규모로 국가 예산 증가율(8.5%)을 초과한 수준이다.

    2021년도 정부 예산 투자 방향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충북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중부내륙철도 건설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과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구축,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 건립 등 뉴딜 사업 등 관련사업을 적극 발굴한 것이 예산 반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의 일환인 예타면제 대형사업의 본격 시행을 위해 내년도 기본설계비가 반영됐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지자체-대학 협력 지역혁신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으로 관련 예산이 전년대비 1103억원(83건 931억원→107건 2034억원) 218% 증가했다.

    대형 사회간접자본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충북의 남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1149억원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4012억원 △청주 북일~남일 국대로 건설 422억원 △영동~용산 건설 107억원 △괴산~음성 국도 건설 94억원 △단양~영월 국도 건설 92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가정책인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으로는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 78억원 △태양광·ESS 융복합 부품·시스템 제조 검증 기반 구축 31억원 △AI 지역특화산업지원 사업 100억원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구축 10억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39억원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 건립 10억원 △수소 연료전지 핵심 부품 평가·인증기반 구축 36억원 등이 확보됐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연구 개발 지원과 가축전염병 차폐실험실 설치 등 공공의료 인프라도 강화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첨단동물 활용 감염병·항암 의료제품 평가지원 10억원 △재난성 가축전염병 BL3 차폐실험실 설치 25억원 △청주의료원 소방시설 및 냉난방설비 보강 2.5억원 등이 마련됐다.

    이상 기후에 대비한 안전 투자도 확대됐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5억원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8억원 등 재해 예방 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지역문화자원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는 △2021 국제무예 활성화 사업 10억원 △국립청주박물관 복합 문화관 건립 2억원 △진천 초평 책마을 조성사업 7억원 △괴산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조성 5억원 △음성 자린고비 청빈마을 조성사업 2,5억원 등이 반영됐다.

    다만 이번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250억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10억원, 오송 국제K-뷰티스쿨 건립 12억원 등은 국회 심사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성일홍 경제부지사는 “전국 지자체간 경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부 정책에 부응한 사업논리를 개발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국회 심사 과정에서 현안 사업비를 추가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의결된 예산안을 오는 3일 국회에 제출하며, 국회는 12월 2일까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