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실국원장회의 “철강·화학·항공산업 전담조직 만들겠다”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1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우리의 일상을 흔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서두를 꺼냈다.

    양 지사는 “이제 방역은 우리의 일상이 돼야 한다. 혹시 모를 도정 공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회의 시 지휘부가 동시에 참석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춘희 세종시장과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등이 코로나19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되면서 업무 공백 등을 우려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충남 디지털·그린 뉴딜 종합계획 수립·추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충남형 디지털·그린 뉴딜은 △디지털 뉴딜 37개 과제 △그린 뉴딜 31개 과제 △안전망 강화 17개 과제 등 3대 부문 85개 과제로 오는 2025년까지 4조 7822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 1881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화학·항공산업 전담조직 만들겠다. 충남은 전국 3대 철강·석유화학 생산지역이며 철강·석유화학은 도내 제조업 생산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도의 기간산업”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양 지사는 “철강 및 석유화학산업을 전담·육성하는 조직은 전무한 실정이고 또한 정부에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중점 추진 중인 도시항공교통 부품산업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도는 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해 왔으나 이와 상응해 철강·석유화학·항공산업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뒷받침을 위해 전담조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직개편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기술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공모 사업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의 보령신항 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드러냈다.

    양 지사는 “앞으로 보령항로 준설, 관리부두 축조 등 보령신항 건설을 위한 각종 과제를 병행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조속히 사업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고교무상교육이 전국 선도 사업이 됐다”며 “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고교 무상교육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양 지사는 이밖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 진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당부를 간부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