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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코로나 확진자 중 ‘가족간 감염’ 사례 급증

26일 8명·27일 2명 추가 확진…“가족 간 감염 ↑”
94번, 97·98번 등 가족 감염…91·97·99번은 학생
101번 확진자, 71·75번 확진자의 자녀

입력 2020-08-27 16:44 | 수정 2020-08-29 23:27

▲ 원창묵 원주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원주시

최근 강원 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간의 감염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7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역학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발표했다.

원 시장은 “원주에서 26일 8명, 27일 2명의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76명, 누적 10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7일 확진자 중 94번 확진자는 60∼61번 확진자를 통한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나왔고 95∼96번 확진자는 74번 확진자와 같은 차량으로 지난 20일 춘천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을 추정된다.

97‧98번 확진자는 96번 확진자를 통한 가족 간 감염이고, 99번 확진자는 친구인 91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100번 확진자도 친구 사이인 74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101번 확진자는 71‧75번 확진자의 자녀로 가족 간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27일 확진자 102‧103번도 99번 확진자의 부모로 가족 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91‧97‧99번 확진자는 학생(91‧99번 원주공고, 97번 진광고)이나 등교를 하지 않았거나 방학 중이었기 때문에 학교를 통한 대규모 확산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세인교회와 관련해서는 26일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도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총 545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원 시장은 “전국적 사례를 통해 보았듯, 교회를 통한 감염 확산은 피해가 상당하다. 원주에서는 교회 416개소에 대해 예배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단체에서는 현장예배 중단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부득이한 경우에도 실내 50인 미만 인원제한은 반드시 지키는 한편 방역수칙 또한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상 부족에 따른 대책으로 신림면 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경증 환자를 수용하고자, 어제 방역작업과 의료인력 배치 등 사전준비를 완료했다. 27일 오후 1시부터 배치인력 교육을 시작으로 경증 환자를 순차적으로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주민들로서는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 우려가 크실 수도 있지만 현재, 병상부족으로 인해 확진자들이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원 시장은 “지금 즉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지 못한다면, 원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것이고 의료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급박한 위기상황에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대승적 차원에서 널리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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