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자 등 교회 전파 사례 많아
  • ▲ 양승조 충남도지사 기자회견 장면.ⓒ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 기자회견 장면.ⓒ충남도

    20일 충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한꺼번에 나왔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천안에서 5명, 당진, 논산에서 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확진자는 231명으로 늘었다.

    충남 225번 확진자는 당진에 거주하는 20대 A씨로,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로 파악됐다.

    A씨는 18일 발열 증상을 보여 전날 당진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판정을 받아 천안 의료원에 입원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16일 서울 바이올린 연습실에서 함께 있던 친구의 엄마 B씨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에서는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80대와 20대 여성은 천안 126번 확진자(충남 224번)인 50대 남성의 가족이다.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천안 126번 확진자와 교회에서 접촉한 50대와 60대 여성 2명도 코로나19에 걸렸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니는 교회 신도들을 전수검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천안 12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나머지 1명은 논산에 거주하는 C씨(논산 11번)로, 전날 논산백제병원에서 검체채취를 했는데, 20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C씨는 11일과 14일 도곡산에 있는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