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충남소방본부, 맞춤형 응급 서비스 새 모델 될 것”“금산·예산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정부에 거듭 촉구”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8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8일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8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서울 교회 및 8·15광화문집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최근 충남 천안과 아산 등지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용인 우리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충남에서 9명이 확진 판정됐다.

    양 지사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 충남도 상황도 마찬가지로, 보다 경각심을 갖고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며 “재난본부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지난 금요일이 실시된 우리나라 역사상 첫 ‘택배 없는 날’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택배기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업무부담은 크고 심각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물량이 30% 정도 급증했고, 노동시간도 하루 14∼17시간으로 늘어났다. 이번 택배 없는 날이 택배기사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돌아보며 노동 취약 계층의 노동 현장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4월 충남소방은 5년 연속 ‘국민행복 소방정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진가 발휘하는 또 한 번 최초의 역사를 썼다”며 “그 명예와 자부심을 이어 충남 소방이이 전국 최초로 ‘119 전문구급대’를 출범시켰다. 오는 21일 충남소방본부는 임산부와 감염병 대응만을 전담하게 돼 맞춤형 응급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충남의 과학기술의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양지사는 설명했다.

    양 지사는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 추진과 관련해 “도는 전국 3위 수준의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R&D 투자 부족으로 과학기술 혁신 역량이 미비하다. 2017년 기준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지수’가 전국 13위 수준으로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 수 있는 혁신 전담기관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라며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바로 그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천안 직산읍에서 출범하게 되는 진흥원은 1본부 4팀 17명의 조직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진흥원은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과학기술과 신산업에 대한 정책을 기획하며,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산과 예산, 천안 등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 지사는 “하루아침에 생활터전을 잃거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막막한 심정을 보다 엄중하게 절감하고 있다”며 “신속 복구와 피해 예방에 사력을 다하고 있으며 금산과 예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등 정부의 조속한 방안 마련을 거듭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