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사랑제일교회 57명·15일 집회관련자 대상” 충남 수도권발 양성률 22%…연락불가 4명·검사거부 10명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등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감염검사 및 대인접촉금비 명령을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등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감염검사 및 대인접촉금비 명령을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 확신되자 서울 교회 및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검사 및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내렸다.

    양 지사는 “지난 7~13일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및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모두가 코로나19 감염검사 대상이다.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도로 통보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총 57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41명을 검사해 양성 9명, 음성 24명, 검사 중 8명으로 양성률은 22%이며 나머지 16명 중 연락불가 4명, 검사거부 10명, 기타 2명”이라며 “이 분들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소재지를 파악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검사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지사는 “8일 및 15일 집회와 관련해서는 어떤 분들이 참석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도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기간에 이 같은 장소를 다녀오신 도민 여러분께서는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시거나 1339로 문의하시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고 2주간 대인접촉을 금지하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양 지사는 “이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의 선량한 이웃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금지 명령을 어길 경우, 도에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양 지사는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을 권고했다.

    “아직 도에서 수도권 교회를 통한 감염 사례는 있지만, 도내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양지사는 “하지만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통해 교회 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모든 종교 단체 지도자분들게 정규 예배, 미사, 법회 외에 모든 행사와 식자 제공 등을 금지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