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폐기물 처리시설 허가 반대 주민 결의대회
  • ▲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주민과 충북과학고등학교 학부모들이 6일 청주시청 앞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불허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김민정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주민과 충북과학고등학교 학부모들이 6일 청주시청 앞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불허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김민정 기자

    충북과학고 인근에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이 추진돼 학부모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초 목재 관련 제조업 공장을 준공하고 건축사용 승인을 받은 A업체는 지난 5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시동리에 스티로폼을 재활용하는 폐기물 처리시설로 전환하는 사업계획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청주 가덕면 시동리에는 충북과학고, 단재교육연수원, 충북유아교육진흥원, 충북농협연수원, 청주운전면허시험장 등 다수의 교육기관이 위치해 있다.

    이에 충북과학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건강권 위협’을, 가덕면 주민들은 ‘주민 건강과 농작물‧축산 악영향’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로 구성된 ‘폐기물처리시설불허요청협의회’는 6일 청주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A업체는 폐기물 처리 시설 변경 신청을 당장 중단하고 청주시는 시설 변경을 즉각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A업체의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서면 자연환경 파괴는 물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 등 맹독성 가스로 주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교육기관의 학생과 교육계 종사자들이 입는 피해는 헤아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7년 충북과학고 인근에 축사 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학습환경 침해와 관련해 갈등을 빚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