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소정면 현장 방문…추가 피해 대비 안전지역 이동 당부
  • ▲ 이춘희 세종시장이 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정면 일원을 방문해 시설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정면 일원을 방문해 시설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4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구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맹곡천 범람으로 침수, 교량 붕괴 등의 피해를 입은 소정면 일원을 방문해 시설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소정면은 지난 3일 시간당 최대 52㎜가 쏟아지면서 당일 하루 동안 176㎜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소정면 대곡1리에 위치한 대곡교 상판 일부가 소실됐으며, 대곡2리에서는 저지대 침수, 대곡4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 시장은 당초 예정돼 있던 휴가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이튿날인 4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신속대응으로 인명피해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라며 “중부권에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날 오후까지 복구 작업에 집중하는 한편, 다시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해 침수우려 도로 및 주차장 출입통제, 대피소 운영·관리 등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장은 “며칠간 내린 폭우로 산악지방 지반이 불안정한 상황으로, 급경사지에서 산사태가 우려된다”며 “산림 인근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거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종에서는 지난 1일부터 내린 비로 도로파손, 침수, 산사태 등 모두 2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9건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4건은 현재 조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