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자전거 ‘어울링’ 운영 개선안 마련… 자전거·대여소, 지속 확충
  • ▲ 세종시 우정훈 교통과장이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교통수단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등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 세종시 우정훈 교통과장이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교통수단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등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세종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교통수단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등을 도입키로 했다.

    우정훈 시 교통과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4년부터 도입한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자 편의를 위해 빅데이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세종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반면 세종시 공유 자전거 어울링 이용은 12만49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크게 증가했다.

    이용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가볍고 편리한 뉴어울링 1120대를 새로 구입하고 시민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다중 밀집 버스보다 자전거를 많이 이용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세종 ‘어울링’은 현재 자전거 2595대와 대여소 577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객도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인력과 예산만으로는 대응에 어려움이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돼 왔다.

    시는 운영 개선방안으로 우선 각 대여소마다 시간대별 필요한 어울링을 사전에 재배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까지 SNS와 연계한 간편로그인,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 결제방식을 도입하고, 비회원도 편리하게 어울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반납 시 종종 발생하는 블루투스 통신 오류도 해결해 반납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과 연계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버스-뉴어울링 환승 시 적립된 마일리지로 어울링 정기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민의 선호도와 이용률이 떨어지는 구어울링을 내년까지 뉴어울링으로 모두 교체하고, 자전거와 대여소도 늘리기로 했다. 

    우 과장은 “지속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영자전거 이용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한편, 이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어울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