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면 박연희 씨 농가…군, 158억원 판매고 기대
  • ▲ 9일 올해 첫 출하를 시작한 괴산대학찰옥수수.ⓒ자료사진
    ▲ 9일 올해 첫 출하를 시작한 괴산대학찰옥수수.ⓒ자료사진
    여름철의 별미인 충북 괴산 대학찰옥수수가 9일 첫 수확을 시작으로 출하에 들어갔다.

    9일 괴산군에 따르면 장연면 방곡리 343-1 박연희 씨(장연작목반 총무) 농가가 이날 대학찰옥수수 출하를 시작했다.

    이는 다른 농가보다 5~6일가량 빠른 것이다. 군은 오는 15·16일부터 본격 출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농가가 판매하는 대학찰옥수수는 30개들이 1상자에 1만8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1669개 농가(929㏊)가 대학찰옥수수를 재배한 괴산군은 7912t을 생산, 158억원의 판매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군은 출하에 앞서 △대도시 자매결연지 사전 주문 확보 △직거래 행사 추진 △농협 수매 등 유통망 확대에 노력해왔다.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를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대학찰옥수수는 이 동네 출신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991년 개발한 신품종이다.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교수가 개발했다하여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괴산 대학찰옥수수는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 77호로 등록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식품 파워브랜드에 5년 연속 선정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품이다.

    대학찰옥수수는 얇은 껍질이 치아에 끼지 않아 먹기 편하고 높은 당도, 쫀득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당일 새벽에 수확한 대학찰옥수수를 택배로 받을 수 있고, 진공 포장된 옥수수를 사계절 간편하게 즐길 수도 있어서 인기가 높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대학찰옥수수 수확철을 맞아 구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