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재도전 의사…“시의회 파행 대화‧협치 통해 문제 해결” 남진근 의원 “5명의 원구성 협의체 구성” 제의
  • ▲ 대전시의회 김찬술 의원 등 6명의 의원들이 지난3일부터 6일째 시의회 로비에서 의장단 선거 파행과 관련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대전시의회
    ▲ 대전시의회 김찬술 의원 등 6명의 의원들이 지난3일부터 6일째 시의회 로비에서 의장단 선거 파행과 관련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대전시의회
    지난 3일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8일째 의장 공석사태라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권 의원은 8일 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의회 원구성과정에서 수차례 반복된 정당민주주의가 번번이 뒤집히는 정치적 상황을 목도하고 이를 바로잡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3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사퇴서 제출이후 지역주민들과 정치원로,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많은 걱정과 만류를 들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 악순환을 끊어 내겠다는 일념으로 농성을 하고 있는 동료 의원들과 그 염원을 함께 실현방법을 고민하겠다”며 사퇴 철회 배경을 밝혔다.

    권 의원은 “저의 사퇴철회는 아직도 유효한 당론에 따라 제 소임을 다하기 위한 마지막 충정으로 받으들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혀 당론에 따라 의장 출마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어 “모든 의원들과 만나서 어떻게 하면 파행을 매듭짓고 일하는 의회가 될 것인지 듣겠으며 대화와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야당인 미래통합당과도 항상 협치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남진근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파행과 관련해 “대전시의회 파행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당의 질서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후반기 원구성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악화로 시름에 빠진 시민과 자영업자, 시장상인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대전고용복지센터 앞에 줄지어 선 시민들을 보면서 제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후반기 대전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5명의 후반기 원구성 협의체 구성을 제의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후반기 임기가 시작됐지만, 의원들 간의 ‘감투싸움’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면서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김찬술 의원 등은 시의회 1층 로비에서 반대표를 던지 의원들을 비난하며 6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