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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 공장 ‘기지개’-충북경제 ‘기대감↑’

4월, 세계 1위로 올라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배터리 수요 증가 영향

입력 2020-06-29 11:41 | 수정 2020-07-03 00:34

▲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 청주오창공장을 방문해 구광모 회장과 악수하는 모습.ⓒ현대자동차그룹

LG화학이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의 영향으로 배터리 생산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서 생산 기지인 충북의 경제 성장 견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6일 충북도와 LG화학,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의 점유율은 25.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파나소닉(22.9%), CATL(21.0%), BYD(6%), 삼성SDI(5.6%), AESC(4.9%), SK이노베이션(4.2%)이 뒤를 잇고 있다. LG화학이 1위, 삼성 SDI가 5위, SK이노베리션이 6위로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10위 권에 들어있다.

이 기간 LG화학 누적 생산량은 6.6GWh로 91.0%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4위에서 1위로 올랐다.

충북도는 LG화학 오창 공장이 성장하면 SK하이닉스 청주공장과 같은 지역이 대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변동에 따른 진폭은 있지만 여전히 SK하이닉스는 충북 수출의 약 40%~45% 대를 점하고 있다.

반도체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지만 오는 2030년이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반도체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지난 16일 최근 ‘리튬이차전지 주요 소재 업체 심층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30년 글로벌 리튬이온전지 시장 수요량이 총 3392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198GWh 대비 약 17배로 2025년이면 반도체 시장과 어깨를 견줄 정도일 것으로 전망됐다. 배터리를 채용하는 전기차가 2000만 대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충북도가 LG화학에 기대하는 것은 이러한 폭발적 성장세 때문이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공장이 일시 문을 닫으면서 공기질이 좋아졌고, 이를 전기차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각국 정부가 판단하면서 배터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에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LG화학은 배터리 업계에서 독보적인 SRS(배터리 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아직 시장성이 없어 외국 업체의 분리막을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로부터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한 상태다.

충북도 관계자는 “LG화학 오창 공장이 배터리 분야에서 앞선 기술로 전기차 업체들의 유혹을 받고 있다”며 “현대기아차 그룹이 합작 법인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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