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병원 응급실 접촉환자·근무자 27명 병원에 격리”27일 충남대병원 긴급방역조치…28일 오후 6시 진료 ‘재개’27일 5명 추가 확진…105번 판암장로교회서 130명과 함께 ‘예배’
  • ▲ 대전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했던 대전역선별진료소.ⓒ뉴데일리 D/B
    ▲ 대전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했던 대전역선별진료소.ⓒ뉴데일리 D/B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충남대병원 응급실이 전면 폐쇄됐다.

    대전시는 “지난 26일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응급환자의 가족이 27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오후 8시 40분부터 응급실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충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이들과 접촉한 환자와 병원 근무자 27명 에 대해서는 병원에 격리 조치한 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폐쇄된 충남대병원 응급실은 방역소독을 마친뒤 28일 오후 6시부터 진료를 재개한다.

    이날 오전 판동동 거주 30대 남성인 105번에 이어 코로나19 감염된 4명의 확진자(대전 106~109번)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2세 남자 아이를 포함해 30대 남성 2명, 60대 여성 1명이 포함됐다.  

    시에 따르면 108번 확진자(내동, 60대)와 109번 확진자(내동, 30대)는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지난 26일 오후 10시 18∼11시 05분쯤 방문한 폐렴환자의 가족(2명)이며 자세한 동선 및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환자 및 근무자 27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후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시는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임에 따라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10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2명이 추가 발생됐다.

    106번 확진자는 105번 확진자의 2살 아들이고, 107번 확진자는 송촌동 거주 30대 남성은 105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된 대전 판암동 거주 30대 남성 105번은 지난 24일 대전 판암장로교회에서 130명의 신도들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이후 하루 평균 5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28일 아침 허태정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 연 뒤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감염경로와 이동 동선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대전에서 지난 15일 이후 방문판매업소 및 암호화폐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4명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감염고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