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 23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아산 600세대 충남행복주택 기공 등 의미”“포스트 코로나 비대면·언택트 등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도래”“남은 민선7기 후반기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 도정 안정적 마무리”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충남도정이 걸어온 주요 발자취와 남은 2년의 충남도정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충남도정이 걸어온 주요 발자취와 남은 2년의 충남도정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3일 도청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정이 걸어온 주요 발자취를 회고하는 한편 남은 2년간의 도정운영방향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양 지사는 이날 먼저 “민선7기 2년 충남도정이 걸어온 주요 발자취로 2018년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도내 2773개소) 설치를 비롯해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등을 목적으로 30개국 22개 지방정부 28개 기업‧단체가 활동 중인 국제동맹에 아시아 최초로 탈 석탄 동맹에 가입했다. 국내 최초 국제기후변화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가입, 내포 집단에너지 청정연료 전환 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0세아’ 대상 월 10만원씩 충남아기수당 지급 개시, 임산부 119 구급서비스 도입, 충남아이키움뜰 개원,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섬 주민 1일 생활권 확보했다”며 “국내 최초 장애인‧비장애인 여자 태권도팀 창단, 3등급이었던 유관순열사 서훈을 1등급으로 상향,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또한 3대 무상교육인 무상교육‧무상교복‧무상급식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이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4대 사회보험료 지원 △도민 안전보험가입 △닥터헬기 응급환자 이송 1000명 돌파, 생존율을 80.4%로 높였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천안유치 △대통령 전국 경제투어 충남방문 시 삼성디스플레이 13조 1000억 원 신규투자 및 상생협약체결 △75세 이상 어리신 버스비 무료화 등 많을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2월 노후석탄화력 보령1·2회기 조기 폐쇄 확정, 탈 석탄을 통한 도민의 건강권‧환경권을 수호하고 혁신도시법 개정안 국회통과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했다. 아산 배방읍에 600세대의 충남행복주택 기공식을 가졌다”며 “정부예산 7조원 시대 개막하는 등의 노력으로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을 받았으며 2020년 한국매니페스토 평가에서 공약이행률 46.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 양 지사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운수업체와 소상공인, 실직자 등에게 1500억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했으며 농어민들에게 가구당 80만원 씩 16만5000가구에 수당을 지급했다”며 그동안의 실적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앞으로 남은 2년 충남도정과 관련해 “민선7기 도정의 안정적 마무리와 성과창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미래준비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후반기 도정운영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으로 지방선거와 맞물려 후반기 2년은 각종 현안이 쟁점화 될 것”이라며 “미증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전이로 IMF 경제위기 이후 최대의 경기침체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이 최고 우선가치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발생이후로 비대면‧언택트 등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도래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양극화의 3대 위기는 더욱 심화될 두려가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되고 시행령이 다음달 8일 발효됨에 따라 충남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가 지역이슈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지사는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 “현재로서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면서도 ‘충청대망론’ 주역으로서의 여지는 남겼다.

    이날 기자들은 서산 대산 산단의 잦은 폭발화재와 관련한 대책 및 주민갈등 해법, 이주문제 등을 비롯해 석문단지 분양문제, 사립유치원 차액지원, 저출산‧고령화, 그리고 사회 양극화 해결 도정과제, 서해선복선문제, 안면도관광좌초, 탈석탄과제 등은 물론 하반기 도청과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드러냈다. 

    양 지사는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본소득보장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그 전제로 사회 양극화 해소를 전제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