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8일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2개 노선 반영”KTX공주역 이용객 작년 하루 평균 685명…도로망 부족 큰 원인
  • ▲ 충남도청사 전경.ⓒ충남도
    ▲ 충남도청사 전경.ⓒ충남도
    충남 KTX공주역과 세종시, 내포신도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새롭게 건설된다.

    충남도는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수립하는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3차 변경)’에 공주 탄천∼KTX공주역∼세종시,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사업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세종시와 주변 도시 간 접근성 개선을 위해 2006년 처음 수립한 계획으로, 그동안 2차례 변경을 통해 18개 사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3차 변경 대책은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2018년 5월부터 용역을 통해 수립 중이다.

    탄천∼KTX공주역∼세종시, 내포∼정안IC 연결도로는 충남·충북·대전·세종이 제시한 20개 사업 중 교통 수요와 경제적 타당성 검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북 1개 사업과 함께 반영됐다.

    공주 탄천 국도40호선에서 KTX공주역, 국도23호선을 거쳐 세종으로 연결되는 탄천∼KTX공주역∼세종시 연결도로는 총 연장 22.1㎞,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이며 사업비 4446억 원 중 국비는 3335억 원이다.

    KTX공주역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685명에 불과한 상황으로, 접근 도로망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도는 그동안 침체된 KTX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제2종 물류 거점시설 지정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 △대중교통 운영 지원 △연계 관광상품 운영 △진입도로(지방도 645·697호) 선형 개량 등 다각적인 사업을 펼쳐왔으나, 접근성이 떨어지며 근본적인대책이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 도로가 새롭게 건설되면 세종시를 비롯해 공주·부여·논산·청양 등 주변 도시와 KTX공주역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정안면을 잇는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는 2차로 신설·개량 사업으로, 길이는 9.9㎞에 이르며 사업비 1822억 원 중 1276억 원은 국비로 투자된다.

    도는 이 도로는 내포신도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며 국내 신성장 거점 지역 간 이동 편의성 증진은 물론, 가로교통망 부족으로 낙후돼 있는 예산군 대술면, 공주시 유구읍과 정안면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연진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에 반영된 두 도로가 모두 개통하면, 충남과 세종의 접근성을 높이며 상생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