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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봉산 민간개발’ 주민투표로 결정한다

박상돈 시장 “6월 26일 6개동 주민 대상 투표”
42만 614㎡ 중 공원부지 28만 4844㎡·개발면적 11만 7770㎡

입력 2020-05-25 13:47 | 수정 2020-05-26 14:04

▲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다음달 30일 해제되는 일봉산 도시공원의 민간개발 특례사업과 관련해 다음달 26일 주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천안시

그동안 보존과 개발 논란으로 주민들간의 갈등을 빚은 충남 천안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이 주민투표로 결정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다음달 30일 해제되는 일봉산 도시공원의 민간개발 특례사업과 관련해 다음달 26일 주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시는 일봉산 공원해제를 앞두고 2017년부터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이 사업을 둘러싼 이견이 발생했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생각의 차이가 공론장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으며 그 갈등은 더 크고 강해졌다”며 주민투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시장 후보 당시 일봉산 도시공원과 관련해 법적 권한과 범위 안에서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합리적 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시장에 취임 이후 제가 약속했던 말을 이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공론의 장에서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다. 하지만 그동안 쌓여온 불신의 골은 너무 깊었고 제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았다”고 전했다.

“일봉산 공원 일몰시한이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는 박 시장은 “여전히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고 대화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면서 “오랜 고민 끝에 천안시장의 권한으로 주민투표를 발의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봉공원 생활권에 속한 일봉동과 신방동, 쌍용1동, 중앙동, 봉명동, 청용동 등 6개 주민들을 대상으로 6월 26일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의 찬성과 반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며 직권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주민투표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래 천안시에서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투표다.

박 시장은 “일봉산 개발과 관련해 주민투표에 부치고자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거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정책을 결정함으로써 주민의 권리를 실현하고 차이와 다름을 포용하는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기 바랐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가 어떻든 그 결과에 따르고 주민들이 선택한 결과를 충실이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주민투표가 지난 몇 년의 갈등과 불신을 종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첫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462-16번지에 위치한 일봉산은 42만 614㎡ 중 공원부지는 28만 4844㎡, 개발면적은 11만 7770㎡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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