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27일 만… 日정부 현지 전세기 운항 소식에 탑승 허락받아
  • ▲ 히말라야 네팔 안나푸르나.ⓒ충남도교육청
    ▲ 히말라야 네팔 안나푸르나.ⓒ충남도교육청
    지난 1월 히말라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을 하던 도중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충남지역 교사 4명의 유해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운구된다.

    이들은 네팔 교육 봉사활동을 위해 한국을 떠나 지난 1월 17일 데우랄리 산장에서 히말라야 롯지로 하산하던 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지 127일 만이다.

    현지 구조 당국은 영하권의 날씨와 강풍·눈사태 등 기상악화로 인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에 난항을 겪어오다 사고지점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지난달 25일부터 차례로 시신을 수습했다.

    충남도교육청과 외교부 등은 사고 100여 일만에 시신을 모두 수습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운항 국경 봉쇄령으로 국내 운구가 어려워지자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지난 7∼9일 현지에서 화장했다.

    도교육청은 일본 정부가 현지에 체류된 자국민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보내는  것을 확인하고, 일본 외무성 등의 협조를 얻어 도교육청 직원과 유가족 탑승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도쿄를 거쳐 이날 인천공항으로 운구되며 장례는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실종 교사들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달 25일 2명, 27일 1명, 나머지 1명은 지난 1일 각각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