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2억 확보…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 소재·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 분야
  • 충북도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 정문.ⓒ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도내 유망 화장품 관련 기업이 정부의 기술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13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한 ‘2020년도 피부과학 응용 화장품소재 선도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도내 2개 사가 선정돼 국비 22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부과학 응용 화장품소재 선도기술 개발 공모사업은 화장품산업 기초소재 및 신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은 3년 동안 총 사업비 11억 원(국비 100%)을 지원받는다.

    5개 부문은 △친환경 지속가능 국산소재 개발 △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개발 △피부과학 응용연구  △동물실험 대체 효능평가 기술 △신제형 기술개발 등이다.

    이 가운데 충북도내 기업인 ‘㈜한국화장품제조’(친환경 지속가능 국산소재 개발)와 ‘에이앤펩’(시장 다변화 대응 기술개발)이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음성군 소재 한국화장품제조는 ‘희귀 자생 유전자원 발굴 및 친환경공정 기반기술을 활용한 더마 코스메틱 신소재 개발 사업’ 명으로 공모에 선정돼 화장품 원료개발 및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선나무, 가시오가피, 매화마름, 금창초, 섬시호, 순채, 왕제비꽃, 자소엽, 제주상사화, 때죽나무, 골담초 등을 원료로 한 화장품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식물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내 원료시장 확대와 천연 식물 원료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 옥산면에 위치한 에이앤펩㈜은 ‘해외 지역특화자원을 이용한 현지 맞춤형 항노화 화장품 소재개발 및 제품화 사업’ 명으로 공모에 선정돼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지역특화 식물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화장품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할랄인증’과 유기농인증을 획득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 남방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할랄은 무슬림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화장품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이 회사는 단백질을 활용한 화장품원료 전문기업으로 다수의 국책과제 등을 진행하고 있고, 각종 국제 화장품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수출 노력을 하고 있다.

    2017년에는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2018년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성장이 기대된다.

    최응기 화장품산업과장은 “앞으로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원료 소재 및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