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섭 교수 “효능·안전성 고루 갖춘 백신 후보물질 개발”
  •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정문.ⓒ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정문.ⓒ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연구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팀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 항체 능력을 확인했다. 

    재조합 단백질 기술은 실제 바이러스를 백신주로 사용해 백신을 만드는 기존 DNA 백신과 달리 유전자 조합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든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을 이용한 백신이다.

    현재 각국에서 코로나19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안전성 측면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연구팀이 발견한 후보물질은 바이러스를 면역원으로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수할 것으로 판단된다.

    송대섭 교수는 “기니피그, 쥐, 돼지 등에게 물질을 접종했을 때 부작용이 없었다”며 “단백질 백신은 효능 측면에서 우수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인플루엔자 범용백신기술, 휴벳바이오에 이전했으며, 휴벳바이오, 옵티팜 등과 함께 코로나 19에 감염된 햄스터를 대상으로 공격 접종 실험(바이러스 감염 동물에 백신을 접종해 방어능력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영장류에 대한 실험을 추가로 진행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전 임상을 끝낼 계획이다.

    송대섭 교수는 “코로나 19로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백신 후보물질 개발로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안전성을 확보하며 매우 신속히 백신 개발 상용화까지 이뤄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