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 재확진 사례 발생, 보건 당국 고민 깊어
  • ▲ 대전시가 운영하는 대전역 선별진료소.ⓒ대전시
    ▲ 대전시가 운영하는 대전역 선별진료소.ⓒ대전시

    충북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재양성자가 나와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7일 해외 입국자 A씨(여·37)가 충북 47번 확진자로 등록됐고, 충주지역 재양성자 B씨(25)는 치료후에도 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 A씨는 충주시 거주자로 이날 오전 2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달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6일 충주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이달 6일 인후통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충주시와 충북도에 따르면 A씨는 자가격리 상태로 배우자 외에는 외부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A씨를 격리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이동 경로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치료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거주 B씨는 지난 2월 29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격리 중이었다가 4월 3일 격리 해제됐으나 같은 달 9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됐었다.

    이어 다시 같은 달 22일 병원격리 해제를 받은 뒤 다시 자가 격리 7일째이던 29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 6일 진단검사에서 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B씨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같이 확진과 음성을 수차례 반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재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처럼 해외 입국과 치료후 음성 판정 뒤 양성으로 재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해외 입국자 관리에 신중을 기하는 한편, 재 확진자의 추가 검사에도 정밀성을 기하기로 했다.

    김용호 보건정책과장은 “생활속 방역에서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가급적이면 자제해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