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증가율 1.3%… 부채보다 높고 경영 여건도 ‘양호’
  • ▲ 지난 2월 28일 열린 충남 미래농정 포럼 모습.ⓒ충남도
    ▲ 지난 2월 28일 열린 충남 미래농정 포럼 모습.ⓒ충남도
    충남도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이 4401만 원으로 전국 9개 도 가운데 3위에 올랐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충남의 농가소득 증가율은 1.2% 상승했으며 농가소득이 농가 부채보다 높아 경영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농가소득은 4118만 원으로 감소했으나 도내 농가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가소득 전국 4위를 기록했던 2018년(4350만 원)보다 51만 원 늘어난 규모다. 

    농가소득 증가율도 경기(4.3%), 강원(3.2%)에 이어 3위(1.2%)에 올랐다. 

    반면 전국 평균 농가소득은 4118만 원으로 4206만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도 농가부채는 3535만 원으로 전년도 3230만 원보다 305만 원 늘었으나 전국 평균 3571만 원보다는 낮았다. 

    농가소득 상위 3개 도 중에서는 유일하게 농가 부채보다 농가소득이 높아 상대적으로 농가의 경영 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 총수입 분야에서도 도는 4084만 원으로 제주(5201만 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농업 총수입은 농업 경영 결과로 얻는 총수입으로, 도내 농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수한 농업 경영 활동 지표다.

    농정기획팀 권영상 주무관은 “전국 7위에 머물렀던 2017년 도 농가소득 순위가 2년 만에 전국 3위로 뛰어올랐다”며 “농가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농가 부채와 순수 농업성과 지표인 농업 총수입 등을 종합 판단해 볼 때 농가 경제분야에서 도내 농가의 경쟁력 및 성과는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촌이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해 농업·농촌의 현실을 더욱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가 경제조사는 연간 농축산물 판매액 120만 원 이상, 1000㎡ 이상 직접 경작하는 전국 3000개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도내에서는 337개 농가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