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당선, 완전히 새 천안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명령”“천안 위상 완전 새롭게 바꿀 것” 개혁 시동““시민 의견 반영 안 된 결정된 문제들 살필 것”
  • ▲ 박상돈 천안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정 운영방침 등을 밝히고 있다.ⓒ천안시
    ▲ 박상돈 천안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정 운영방침 등을 밝히고 있다.ⓒ천안시
    15일 치러진 충남 천안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상돈 시장은 16일 취임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저는 오늘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과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 자랑스러운 천안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완전히 새로운 천안’을 만들어 달라는 천안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천안의 위상을 명품도시 반열에 올려놓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여정을 담대하게 시작하려 한다”며 “미력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천안시장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고 그 일에 보수와 진보, 소속 정당이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이제 시민 모두가 다시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저부터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고통을 겪고 있고  지금도 시민 모두가 불편은 감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등을 지키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고 계신다”며 “특히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자신보다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 고맙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시민 모두가 함께하기에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시민여러분의 일상과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으니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저에게 주어진 민선 7기 제8대 시장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천안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저의 소명은 역동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다”는 박 시장은 “천안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이 될 수 있도록 천안의 위상을 완전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개혁의 입장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저는 그동안 많은 시민을 만나고 지역을 익히면서 천안이 창조적 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제가 그리는 완전히 새롭게 변하는 ‘ALL New 천안’,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천안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대중교통은 지방정부가 시민들께 드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복지고 편하고 안전한 스마트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천안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로 그 잠재력을 멋지게 살려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겠다”며 “혁신과 성장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천안의 미래 먹거리 기반을 더욱 확충하겠으며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 ▲ 박상돈 천안시장은 취임 첫날 오전 9시 태조산 보훈 공원에서 간부들과 함께 천안인의 상 참배를 하고 있다.ⓒ천안시
    ▲ 박상돈 천안시장은 취임 첫날 오전 9시 태조산 보훈 공원에서 간부들과 함께 천안인의 상 참배를 하고 있다.ⓒ천안시
    시민복지분야와 관련해서도 밝혔다.

    박 시장은 “복지의 일반화된 정석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정책이 시민의 삶에 투영되도록 하고 아이를 낳고 보육하는데 걱정이 없는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으며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 등이 내 집 마련이 쉽도록 임대주택 공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르신들께 여가와 일자리를 제공, 노후가 편안하고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새로운 가치 산업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농업분야는   수도권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는 이점을 살려 근교농업 활성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발과 손이 돼야 하는 공직자는 소신 있고 당당하게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고품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있도록 먼저 행복한 공직문화를 만들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함께 현실성 있는 후생복지, 눈치 보지 않는 육아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왔고 많은 분들의 걱정도 잘 알고 있다. 잘 한 것은 더욱 성과를 높이겠으며 잘못된 점은 바꾸고 왜곡된 것은 바로잡겠다”며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과 여론이 반영되지 못하고 성급하게 결정됨으로써 야기됐던 문제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는 한편 시민과 함께 천안이 나아갈 방향을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천안을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의 명성을  되찾겠으며 천안 부흥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70만 시민과 2200여 공직자와 함께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취임 첫날 오전 9시 태조산 보훈 공원에서 천안인의 상 참배를 한 뒤 시청 1층 로비에서 취임 선서와 취임사 낭독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