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박수현 43.8%·통합당 정진석 37.6%
  •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좌)와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각 후보 홈피 캡쳐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좌)와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각 후보 홈피 캡쳐
    선거를 치를 때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성향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오며 당락을 좌우해왔던 충청도의 민심이 이번 21대 총선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큰 관심사다.

    세종시 분구로 28석으로 늘어난 이번 충청권 선거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갖는 등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 후보와 미래통합당에서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 중진 현역의원으로 표심 지키기에 나선 정 후보가 맞붙는다.

    6일 리서치앤리처시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43.8%,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37.6%로 집계돼 박 후보가 앞서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 김근태 후보 5.2%, 민생당 전홍기 후보가 0.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박 후보는 40대 이하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정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성향의 투표층에서 박 후보는 45.3%, 정 후보는 40.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6.3%, 통합당 32.4%, 정의당 4.4%, 국민의당 2.6% 등의 순이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당투표 지지율은 미래한국당 29.7%, 더불어시민당 22.1%, 정의당 11.1%, 열린민주당 5.1%, 국민의당 3.8%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는 동아일보가 의뢰해 3, 4일 이틀간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한편, 박 후보는 1번 공약으로 ‘금강지역 국가공원 조성’을 내놨다. 공주·청양·부여 지역을 감싸고 흐르는 구간에 국가공원을 조성해 경제와 문화가 흐르는 ‘수상실크로드’를 구현하겠다는 발상이다. 

    ‘보령~청양~부여~공주~세종’ 100.7㎞를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를 만들고 사업비 480억 규모의 ‘제2금강교’를 마무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1번 공약으로 ‘충남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청년 등 지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KTX 공주역세권 개발과 세종시에서 KTX공주역 구간까지 이어지는 광역BRT 구축 등을 내놨다.

    아울러 아이 키우기 좋은 공주·부여·청양을 만들기 위한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과 ‘온종일 돌봄센터’ 건립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