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美서 입국한 대전 39번 환자…충남대병원 격리 치료
  • ▲ 대전시는 3월 말부터 대전역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KTX를 이용하는 해외입국하는 대전 시민 전원에 대해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역 선별진료소.ⓒ대전시
    ▲ 대전시는 3월 말부터 대전역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KTX를 이용하는 해외입국하는 대전 시민 전원에 대해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역 선별진료소.ⓒ대전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대전시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4~5일 대전에서 해외입국자 등 3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 판정됐기 때문이다.

    시는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39명(해외입국 9명 포함)이 됐다”며 “이 확진자는 시가 관리하는 시설에 격리 중이던 해외 입국자 1명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진단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9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미국에서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대전역 동광장에 설치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대전시에서 마련한 임시 격리시설에서 격리 중이었다.

    시는 이날 오후 8시에 확진자를 충남대병원에 입원조치했다.

    39번 확진자를 포함해 대전에서 발생한 해외입국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모두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으며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9명 중 20명은 치료 중, 완치자 19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대전역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KTX를 이용하는 해외입국 대전 시민 전원에 대해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만인산 푸른학습원과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 등 공적 시설을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 운영해 해외 입국자로 인한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날 38번 코로나19 확진자는 대전시 유성구 거주 20대 여성은 지난달 30일 입국한 해외입국자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지난달 31일 미국 유학중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던 20대 남성(대전 37번)은 지난 4일 유성구 관평동에서 자가 격리 중에 확진 판정됐다. 

    35번 확진자는 지난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10대 여학생이며, 36번 확진자 역시 같은 날 스페인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으로 미각‧후각 저하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해외입국자들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