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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트레킹] 청양 천장호 둘레길, 칠갑산 콩밭매는 ‘아낙네 길’

동양 두 번째 긴 천장호 출렁다리… 길이 207m 국내 ‘최장’
칠갑산 수호 호랑이·여의주 문 ‘황룡’…소원비는 ‘소원바위’ 인기

입력 2020-04-04 16:32 | 수정 2020-05-17 15:40

▲ 충남 청양군 천장호 출렁다리.ⓒ청양군

산세가 좋은 충남 청양 천장호. 청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산세가 좋은 곳으로 무엇보다 콩밭 매는 여인을 노래한 ‘칠갑산(561m)’이다. 천장호는 아주 칠갑산에서 가깝고 그 산자락에 있다.

천장호는 가장 먼저 청양의 명물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2009년 7월에 개통된 천장호는 길이가 207m·폭 1.5m·높이 24m로 국내 최장이며 동양에서도 두 번째로 긴 다리라고 한다. 출렁다리 주 기둥은 청양고추로 유명한 거대한 빨간 고추 2개가 떠받치고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 왼쪽에는 ‘물길백리 꽃길백리’라는 노랫말을 가수 지나유씨가 노래한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맺은 사랑 노래의 시비가 있다.

‘물길백리 꽃길백리 흘러가는 저 구름아
어디로 흘러가니 너 가는 곳이 어디냐
꽃바람에 내 님 소식 들리네
천장호 출렁다리 맺은 사랑….’

시비를 읽은 뒤 출렁다리를 올라섰다. 출렁다리는 역시 출렁이며 걷되 아슬아슬하고 스릴이 있어야 제 맛이다. 천장호는 최대 약 30~40㎝ 좌우로 흔들리도록 설계됐다. 중간에서 성인이 천장호 출렁다리를 좌우를 흔들면 오가는 사람들이 출렁거림에 주저앉을 정도로 흔들림이 크다. 

총 저수량이 288만2000㎡ 규모인 천장호(만수면적 24.1㏊)는 수좋은 충남 청양 천장호. 청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산세가 좋은 곳으로 무엇보다 콩밭 매는 여인을 노래한 ‘칠갑산(561m)’이다. 천장호는 아주 칠갑산에서 가깝고 그 산자락에 있다.

천장호는 가장 먼저 청양의 명물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2009년 7월에 개통된 천장호는 길이가 207m·폭 1.5m·높이 24m로 국내 최장이며 동양에서도 두 번째로 긴 다리라고 한다. 출렁다리 주 기둥은 청양고추로 유명한 거대한 빨간 고추 2개가 떠받치고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 왼쪽에는 ‘물길백리 꽃길백리’라는 노랫말을 가수 지나유씨가 노래한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맺은 사랑 노래의 시비가 있다.

‘물길백리 꽃길백리 흘러가는 저 구름아
어디로 흘러가니 너 가는 곳이 어디냐
꽃바람에 내 님 소식 들리네
천장호 출렁다리 맺은 사랑….’

시비를 읽은 뒤 출렁다리를 올라섰다. 출렁다리는 역시 출렁이며 걷되 아슬아슬하고 스릴이 있어야 제 맛이다. 천장호는 최대 약 30~40㎝ 좌우로 흔들리도록 설계됐다. 중간에서 성인이 천장호 출렁다리를 좌우를 흔들면 오가는 사람들이 출렁거림에 주저앉을 정도로 흔들림이 크다. 

총 저수량이 288만2000㎡ 규모인 천장호(만수면적 24.1㏊)는 수혜면적이 551㏊이고 제방은 연장 244m, 높이 31.4m에 이르지만, 담수량을 비교한다면 비교적 적은 저수량의 담수호다.

▲ 천장호 출렁다리 건너편에 세워진 호랑이상.ⓒ김정원 기자

천장호 트레킹은 먼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걷기 시작하면 칠갑산의 상징인 콩밭매는 아낙네의 상과 정자를 지나 내리막길을 가자마자 천장호가 성큼 다가온다. 천장호를 배경으로 사진 한 컷을 찍은 뒤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를 엉거주춤 힘겹게 건너면 맞은편 산자락에서 금세 ‘어흥!’ 하고 달려 들것 같은 거대한 호랑이 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가는 곳마다 전설이 없는 곳이 없지만 유난히 천장호에는 용과 호랑이 등의 전설이 많다. 

칠갑산은 만물생성의 7대 근원인 칠(七)자와 육십갑자의 첫 번째이고 ‘싹이 난다’는 뜻의 ‘갑(甲)’ 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로 전해져 오고 있다. 또한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고 전해진다. 

칠갑산 아래 천장호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을 하려던 황룡이 자신의 몸을 받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는데,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돼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다는 전설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 곳을 건너 칠갑산에 오르면 약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 황룡의 기운과 영험한 기운을 지난 영물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복을 받고 잉태해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단연 압권이다.

▲ 천장호 둘레길 중간지점에 천장호 출렁다리를 바라보며 여의주를 문 ‘황룡’.ⓒ김정원 기자

출렁다리를 건너 호랑이 상을 중심으로 칠갑산 정상으로 갈 수 있고 마치삼거리, ‘용호장군잉태바위’, 여의주를 문 ‘황룡’상 등으로 갈 수 있다.

우측으로 가다가 시를 새겨 넣은 조각작품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칠갑산 ‘소원바위(잉태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는 옛날부터 정성을 다해 어루만지며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시집보낸 딸이 5년 동안 아기가 없자 친정어머니가 이 바위에서 700일 간 정성들여 기도를 한 결과 칠갑산 수호신이 감탄해 결혼 한 뒤 7년이 되던 해, 바위를 떼어내 아기를 잉태하도록 해줬다는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이 아기가 자라 훗날 거란족으로부터 고려를 구하고 ‘용호장군’이 됐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이런 좋은 전설이 있으니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소원바위’에 들러 바위를 어루만지고 가는 것은 필수 코스가 됐다.

최근에는 목면에 살고 있는 유 모 할머니가 아들이 44살이 넘도록 아기를 얻지 못하자 매일 같이 이 바위에서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어 결혼 7년 만에 아기를 잉태해 2013년 10월 29일에 사내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고 한다. 

소원바위 아래 천장호는 여성의 자궁형상으로 임신과 자손의 번창을 상징한다는 어느 풍수사의 이야기도 전하고 있어 소원을 성취하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소원바위에서 내려와 좌측 둘레길을 따라 천장호를 걷기 시작했다. 이어 출렁다리를 응시하고 있는 커다란 여의주를 입에 문 ‘황룡’을 만났다. 

이어 데크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등산로가 나오는데, 철쭉로를 비롯해 송림로, 칠갑로, 계곡로, 설경로, 장곡로, 천장로(호수‧출렁다리), 도림로 등으로 이어진다.

▲ 천장호 둘레길 데크길이 칠갑산 산자락과 호숫가에 아름답게 조성돼 있다.ⓒ김정원 기자

청양 천장호는 세종에서 당진고속도로를 이용해 청양IC를 이용하거나 국도를 이용해 세종~공주를 거쳐 가면 된다.

천장호 인근 관광지는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칠갑산천문재, 칠갑산자영휴양림, 청양고추문화마을(고추의 역사·유래, 세계 고추문화를 알 수 있는 체험학습장), 장곡사, 칠갑산, 장승공원, 백제문화체험박물관, 남산족색둘레길 등을 둘러보면 좋다.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인 청양은 각종 먹거리도 풍부하다.

사골육수에 각종 버섯과 밤·대추·은행·인삼 등 갖은 양념이 맛을 더해주는 ‘구기자 갈비전골’, 지천구곡의 맑은 물에서 잡아 올린 ‘쏘가리매운탕’이 인기가 높다. 

칠갑산에는 산나물도 풍성하다. 이곳에서 채취한 취나물·고사리·머위 등 온갖 산나물과 버섯을 넣고 비벼먹는 ‘산채비빔밥’, 전통발효식품으로 숙성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청양의 ‘청국장’, ‘표고버섯전골’, 그리고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갈 만큼 맛을 인정받은 ‘참게매운탕’이 맛 좋기로 유명하다.

▲ 천장호 칠갑산 자락에 있는 소원바위. 소원바위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한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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