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합당 김중로 후보 “인성·인품 문제… 자질 미달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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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세종갑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가 3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를 향해 “여성 비하 발언은 실수가 아닌 사고체계를 포함한 인성과 인품의 문제”라고 비판했다.김중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번 잘못한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러 번의 잘못은 사고체계 문제로 그냥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홍 후보는 토론회에서 정치인이 되기 전 100회에서 150회 정도 진행한 강연에서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실수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탄식했다.김 후보는 “정치인이 되기 전에 한 발언은 문제가 안 되고 정치인의 자격으로 한 발언은 문제가 되는 것인지 도대체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목청을 높였다.그러면서 “여성 비하 논란으로 자질 문제까지 거론됐지만 민주당에서는 한마디 사과없이 이해찬 당 대표가 후원회장까지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중로 후보는 “여성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체계가 문제 있는 홍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면서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앞서 지난 2일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은 논평을 내고 홍 후보가 과거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가 1일 성매매 알선 의혹이 있는 구미시의원 후보의 자격을 박탈했다. 이제는 홍성국 후보 차례”라며 홍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홍 후보는 윤형권 세종시 후보가 지난달 18일 그의 여성 비하발언과 저질 막말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퇴를 강력 촉구한 데 이어 19일 정의당 이혁재 후보도 그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등 그의 자질을 놓고 논란이 거셌다.한편, 홍 후보와 관련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강연 도중 홍 후보가 “소유가 늘면 행복해지죠? 뭐 많이 가지면, 안 그래요?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죠. 머리 아픈가?”라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2016년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출산에 대해 언급하며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고 노래하는 게 좋아? 아니면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해?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해요. 확실히 알았죠?”라고 여성을 출산 도구로 인식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지난해 5월엔 여성인 박영선 장관의 중기벤처부 북콘서트 강연에서 “대전 둔산동의 화류계를 둘러봤는데 별것 없더라”라거나 “엣날에는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은장도로 허벅지를 찔렀는데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찌를 것이냐”는 등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희화화하는 언행을 일삼았다.그의 연간 150여 차례 강연 중에 “아내가 둘이면 좋지 않겠냐”라는 등의 원색적인 말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