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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트레킹] 괴산 산막이옛길, 장막처럼 펼쳐진 때묻지 않은 ‘옛길’

길 따라 산‧물‧숲 어우러진 아름다움 간직한 괴산의 ‘백미’
칠성 사오랑서 산막이 마을까지 7㎞…옛길에 덧그림 그리듯 복원된 산책로
물레방아~산막이나루~삼신바위~연하협구름다리~굴바위나루~원앙섬~신랑바위 2시간 30분

입력 2020-04-01 18:04 | 수정 2020-05-14 18:14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옛길.ⓒ김정원 기자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17 ‘산막이옛길’은 2011년 11월에 조성된 둘레길로 4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산막이옛길은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주변 산이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산막이’라고 불렸으며 예전부터 이곳에서 살던 산막이 사람들이 오가던 길이다. 이 둘레길은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7㎞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 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다.  

이 둘레길은 옛길 구간 대부분을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해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인공미가 비교적 적은 곳이며 길을 따라 산·물·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힌다.

지금은 전국 어느 곳에 가더라도 호수와 강 주변에 둘레길이 없는 곳이 없지만, 산막이옛길은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하더라도 둘레길이라는 말조차 생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17 ‘산막이옛길’은 2011년 11월에 조성된 둘레길로 4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산막이옛길은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주변 산이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산막이’라고 불렸으며 예전부터 이곳에서 살던 산막이 사람들이 오가던 길이다. 이 둘레길은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7㎞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 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다.  

이 둘레길은 옛길 구간 대부분을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해 살아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인공미가 비교적 적은 곳이며 길을 따라 산·물·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힌다.

지금은 전국 어느 곳에 가더라도 호수와 강 주변에 둘레길이 없는 곳이 없지만, 산막이옛길은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하더라도 둘레길이라는 말조차 생경했다.

산막이옛길은 청주에서 충주로 가는 국도를 이용하거나 중부고속도로 연풍IC를 거쳐 증평읍~괴산읍~칠성면 소재지로 가거나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다. 

▲ 산막이옛길 초입에 펼쳐진 돌담길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답다.ⓒ김정원 기자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끼고 산막이 마을까지 조성된 십리길로 한국의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데크 설치와 함께 전망대를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옛 산막이길의 정취와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천혜의 관광명소다.

산막이옛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국내 기술 최초로 댐을 건설한 ‘칠성댐’이 반긴다. 

칠성댐 바로 아래 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막이길 주차장이 나오는데, 차를 주차한 뒤 인근 마을주민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미니장터’를 지나면 곧바로 산막이옛길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길 걷기에 앞서 탐방객들에게 ‘팁’을 준다면, 장터에서 표고버섯 한 조각을 기름장에 찍어 먹은 뒤 트레킹에 나서면 표고버섯 향기가 걷는 내내 입안에 가득하다.   

▲ 산막이옛길 출렁다리.ⓒ김정원 기자

산막이옛길에 들어서면 울창한 소나무와 구불구불 뻗은 소나무와 단정하게 쌓은 돌담길이 제법 운치가 있다. 

이어 쉼터에 도착해 멋진 시를 읽다보면 앞쪽에 소나무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는 허리높이 위에 설치된 줄을 잡고 나무 발판을 밟고 가면 출렁거리기는 하지만 비교적 안전하다. 

이어 노루샘이 나오고 옛날 다랑이 논을 생각할 수 있는 연화담을 볼 수 있고 괴산호를 조망할 수 있는 ‘남매바위’ 위에 정자인 ‘망세루’가 나온다. 이곳에서 보는 괴산호는 정말 아름답다. 흔치 않게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괴산호는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달천을 가로막아 건설한 댐식 발전소다. 특히 국내 기술진이 건설한 1호 괴산댐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조금 더 가다보면 산 속 깊은 곳에서 맑은 물이 나오는 ‘앉은뱅이약수’, 산막이옛길 중간 지점에 자연을 그대로 살려 만든 전망대인 ‘병풍루’는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는 지점을 만날 수 있다. ‘연리지’, ‘연하협구름다리’에서 달천을 따라 ‘원앙섬’에서 신랑‧각시바위까지 이어지는 2㎞의 오솔길 ‘각시와 신랑길’, 멋진 콜로세움처럼 서 있는 ‘삼신바위’가 길을 막는다. 

삼신바위는 큰 돌 3개를 하나씩 쌓아 만들었는데, 치마폭이 넓은 한복을 입은 삼신할매를 닮은 바위라고 해서 삼신바위라고 부른다. 여기서부터 돌길이 연하협구름다리까지 광활하게 펼쳐진다.

▲ 괴산호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유리로 만든 전망탑.ⓒ김정원 기자

산막이옛길은 편도만 2시간 3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돌아올 때는 유람선을 타고 오면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차돌바위 나루터에서 유람선을 타고 기암절벽인 각시바위와 신랑바위~연하협구름다리~촛대바위‧별똥바위~절벽이 아름다운 한반도지형~산막이나루에 도달하면 괴산댐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가 있다. 옛길을 걸으면서 보지 못했던 또다른 자연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산막이옛길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연하협구름다리는 산막이옛길과 충청도 양반길을 이어주는 현수교로 길이가 167m, 폭 2.1m로 1957년 괴산댐 건설로 호수 아래 잠김 연하구곡(煙霞九曲)에서 명명했는데, 괴산호의 절경과 산막이옛길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다.

산막이옛길 산책코스는 주차장~물레방아~산막이나루~삼신바위~연하협구름다리~굴바위나루~원앙섬~신랑바위까지 7㎞로 편도 2시간 30분이 걸린다. 

등산코스는 1코스 노루샘~등잔봉~한반도전망대~천장봉~산막이마을까지 4.4㎞로 3시간이 걸리고, 2코스 노루샘~등잔봉~한반도전망대~산막이옛길은 2.9㎞로 2시간이 소요된다.

▲ 연하협구름다리가 웅장하게 괴산호를 가로질러 세워져 있다.ⓒ김정원 기자

산막이옛길 9경은 제1경 ‘환벽정’, ‘망세루’, ‘병풍루’, ‘삼신바위’, ‘연하협구름다리’, ‘각시와 신랑길’, ‘각시바위‧신랑바위’, ‘원앙섬’, 9경 ‘선상유람선’으로 이 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충청도양반길’은 산막이옛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새로 개장한 코스로 흙길을 고스란히 보존해 걷는 맛을 북돋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태고적인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충청도양반길은 높은 산과 맑은 물이 함께하는 풍광이 끝내준다. 특히 아름드리 자연송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수목과 야생화초가 사계절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충청도양반길은 ‘용추폭포’, ‘연리목’, ‘갈천정(갈은제2곡)’, ‘십자가 형상(갈은구곡)’, ‘연하협구름다리’, ‘화양구곡길’, ‘신랑바위(사모바위)’, ‘각시바위(선유대)’, ‘운교리습지’, ‘양반길 다락논’ 등을 볼 수 있다.

괴산호를 둘러싸고 있는 산막이옛길은 걷는 내내 산세를 감상할 수 있어 시간 가는줄 모른 채 해가 저물어야 서둘러 되돌아 가기 마련이다. 

▲ 국내 기술진이 최초로 건립한 충북 괴산 칠성댐.ⓒ김정원 기자

산막이옛길과 아름답고 웅장한 연하협구름다리를 건너 휴식을 취한 뒤 너무 오래 걸어 택시(산막이 주차장까지 2만원)를 이용하려 했으나 아름다운 괴산호를 더 감상하기로 했다. 연하협구름다리를 다시 건너 충청도양반길 일부 구간을 거쳐 산막이마을까지 걷기 시작했다.

산막이마을에서는 인심 좋은 산막이옛집 아저씨에게(이길호 대표) “목이 마르다”고 했더니, 더덕막걸리 한 잔과 김치를 공짜로 얻어먹는 행운을 누렸다. 공짜로 얻어먹은 막걸리 한 잔의 맛은 꿀맛이었고 ‘미스터트롯’에서 가수 영탁이 부른 ‘막걸리 한잔’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고추와 대학찰옥수수로 유명한 괴산은 대표 음식으로 올갱이해장국과 민물매운탕 등이 가장 유명하다. 인근 얼음골에 가면 닭백숙도 먹을 만하다.        

▲ 목이 마르다는 말을 듣고 막걸리 한 잔을 공짜로 내준 산막이옛길 이길호 대표가 사진촬영을 한다고 하자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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