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 충남도의원, 26일 임시회서 설립 제안
  • ▲ 오인환 충남도의원.ⓒ충남도의회
    ▲ 오인환 충남도의원.ⓒ충남도의회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충남에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오인환 의원(논산1·민주당)은 26일 제3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더욱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면서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오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의료정책을 확대하고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을 충남지역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뤄진 지역을 선행 분석한 결과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어 일반 대학병원에서 감염병 환자를 수용·치료하다 보니 일반 의료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많은 환자가 치료에 불편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일반 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감염병이 발병할 경우 즉시 전문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을 내포신도시에 설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난 발생시 전 도민에게 신속히 재난 상황을 전파하기 위한 마을무선방송사업의 조속한 완료도 촉구했다.

    오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 전체 13%에 달하는 610개 마을엔 아직도 마을 무선방송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 의원은 “전 도민에게 긴급 행정안내 방송과 재난 상황 전파가 이뤄져야 함에도 아직까지 예산부족을 이유로 비상 상황 시 신속히 재난방송을 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며 “과거와 달리 스마트 무선방송기술이 도입돼 3분의 1의 예산으로 설치할 수 있는 만큼 충남도가 재난 알림방송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가운데 지금까지 충남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된 사람은 124명으로 천안이 101명으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