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무원 2명·가족 1명 등… 세종청사 누적 확진자, 해수부 ‘20명 최다’
  • 최근 세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춘희 시장이 13일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세종시
    ▲ 최근 세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춘희 시장이 13일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세종시
    최근 세종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해수부 공무원 18명을 포함해 31명의 확진에 이어 이날 오전 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세종의 누적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확진자 중 2명은 해수부 소속 40, 50대 남녀 직원으로 해수부 감염자는 20명으로 늘었다.

    현재 세종지역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자는 해수부 20명, 보건복지부·교육부·국가보훈처·대통령기록관 각 1명 등 모두 24명에 달한다.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중앙 부처공무원 24명, 공무원 가족 4명, 일반 시민이 6명 등이다.

    이들 중 4명은 입원, 1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14명은 증상이 경미해 자가격리 중이다. 

    특히 해수부와 교육부 등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고 있다. 

    전날 해수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한 만큼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부터 해수부 인근 3, 4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승차 진료)’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청사 공무원들의 검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선별진료소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세종청사 공무원의 검사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충북 오송 소재 결핵연구원 등에서도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