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일반인 2명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3명 등 모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일반인 2명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3명 등 모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중앙부처 공무원이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날 일반인 2명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3명 등 모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 2명 가운데 40대 여성(세종 12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소속 공무원인 A씨(세종 9번)의 부인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1명인 10대 여아(세종 11번)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확진 판정된 해수부 직원 3명(세종 13~15번)은 수산정책실 소속으로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0일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판명됐다.

    중앙부처 최초 확진자인 해수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 9일 고열과 복통을 호소해 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A씨의 확진 다음날인 10일 그가 복무하는 부서를 폐쇄하고, 그와 접촉한 동료 60명을 검사해 이날 부인과 동료인 해수부 직원 3명의 추가 확진을 확인했다.

    특히 시는 지역사회→정부청사, 정부청사→지역사회로의 감염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와 줌바댄스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의 잇단 감염을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정부와 적극 공조해 더 이상의 감염자가 없는지 철저히 파악하고 있다.

    해수부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공무원의 동선과 접촉자 조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명확하지 않은 A씨의 감염원을 추적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장은 “줌바댄스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보건복지부와 해수부 등 정부부처 공무원에게 전파됐고, 해수부 공무원 확진자가 배우자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등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고강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한동안 추가 확진자가 없었으나 지난 6일 줌바댄스 강사(세종 2번)가 확진 판명되면서 줌바댄스 강사의 교습생 등 4명의 추가 확진으로 이어졌고, 이들 수강생의 접촉자까지 감염되면서 현재 15명이 확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