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격리 중 유학생 아산강릉병원 검체 조사서 ‘양성’
  • ▲ 대학병원 선별진료소.ⓒ뉴데일리 D/B
    ▲ 대학병원 선별진료소.ⓒ뉴데일리 D/B
    중국인 유학생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강릉에서 발생, 대학가가 초 비상이다.

    강원도는 1일 지난 28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20대 중국 유학생 우모씨가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 입실해 격리 조치돼 있었지만 아산강릉병원이 이 학생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휴학생은 중국 랴오닝성 심양 타오센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지난달 28일 오후 2시 20분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입국 당시 방역당국의 검사결과 발열과 호흡기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유학생은 지난달 28일 가톨릭대학에 격리 도중 강릉아산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우 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양성’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중국 유학생의 감염이 현실화 되면서 전국의 대학의 기숙사에서 격리 조치된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인 유학생은 전국에 7만 여명, 충청권에만 1만여 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앞서 대학과 지자체가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기숙사 격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우려가 컸지만, 일단 대학이 기숙사 등을 이용해 격리 조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강릉에서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오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방성수 충북대 홍보부장은 “현재 중국인 유학생 28일 기준으로 107명이 기숙사에 격리돼 있고 이들에게 하루 3끼의 도시락을 제공은 물론 간식도 중간에 제공하고 있다”며 “이들이 24~26일 입실해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11일에 퇴소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방 부장은 “현지까지 기숙사와 외부에서 자가 격리 중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일 2회 체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