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분석결과, 4.95% 올라… 서울 1위·전국 평균 3.92% 상승
  • ▲ 정부세종청사.ⓒ세종시
    ▲ 정부세종청사.ⓒ세종시
    세종시가 지난해 서울을 제외한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와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가변동률 조사에서 세종시가 4.95%로 지방도시 중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나 토지거래량은 2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투기과열지구 등 3종 규제에 묶여 거래는 많지 않았지만 세종IC,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등 호재가 지가상승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 분석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으로는 3.92%가 상승해 2018년(4.58%)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지난해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지방도시 중에서는 세종시가 지가 상승률이 4.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4.77%), 대구(4.55%), 대전(4.25%) 순이었다.수도권에서는 서울시가 5.29%로 크게 상승했고, 다음을 경기(4.29%), 인천(4.03%) 순으로 이어졌다.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전국에서 290만 2000필지가 거래돼 전년도 대비 8.9% 감소했으나 대전은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해 토지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거래절벽이었으나 땅값 상승률은 지방도시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연간 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8.9% 줄었지만 세종은 25.1% 감소해 제주(26.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크게 감소했다.

    제주도의 경우 토지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지가상승률이 -1.77%를 기록했다. 분양권 등을 제외한 연간 순수토지 거래량에서도 전국 평균 6%가 줄었으나 세종은 14.5%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대전은 전년대비 전체토지 거래량 11.3%, 순수토지 거래량 0.7%가 상승했다.

    토지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는 지난해 4.95%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을 제외한 가장 높은 지가 상승을 보였다.

    박형민 경제통상국장은 “이같은 결과는 세종시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등 3종 규제에 묶여 토지거래량은 적었으나 세종IC 신설 가능성 및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개발과 인근지역 투자수요 증가로 지가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