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 대학 기숙사 격리…시설 부족 사립대 행‧재정적 지원” “대전역세권 공모 늦어도 3‧4월 중 공모…혁신도시 통과 사활”
  • ▲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극심한 침체현상을 빚자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주 1회 씩 휴무(1개월) 실시하는 등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유성터미널사업과 관련해 “사업자들 간의 갈등을 겪고 있으나 관련 사업들은 진행되고 있고 2월 중 ‘PF(project financing)’, 신탁관련 사업자 선정 등이 진행이 된다. 금융권의 PF, 시공사 선정 등이 진행되고 2월말이나 3월 초에 윤곽이 들러날 것”이라며 “사업자의 내부 갈등 문제는 서로 합의를 하는 것이 좋지만 내부는 내부 문제대로 처리하되 KB증권과 하나자산신탁, 도시공사, 시 관계자들이 만남을 통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폐쇄되는 마사회 화상경마장과 관련해서는 “지역 상인들의 걱정이 많다. 건물매입은 300억 원 후반대로 알려져 있는데, 시가 직접 매입하는 방식은 재정 상황 등으로 쉽지 않다. 마사회와 대전 화상경매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논의를 한데 이어 접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 대학 개강을 앞두고 귀국하는 중국인 대학생들의 ‘코로나 19’과 관련한 대책도 설명했다.

    허 시장은 “유학생들이 이번 주, 다음 주 사이 많이 들어온다. 지난주 대학총장들과 간담회에서 각 대학별로 대책을 기본적으로 마련하고 있고 몇몇 대학들이 수용시설의 한계를 이야기했다. 자체적으로 중국 유학생들을 최대한 수용, 기숙사 및 자가 격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에는 전국에서 4번째로 서울‧경기를 빼면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다. 충남대 등 몇몇 대학들은 기숙사 격리가 가능하지만 사립대는 기숙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자가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전체 학생들을 수용, 격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최대한 대학의 자체적으로 수용하도록 노력을 하고 대전시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대전역세권개발 4차 공모 지연과 관련해 “역세권 개발문제는 이달 중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다만, 현재 지역의 공공성에 관한 문제, 수익성 확보방안을 갖고 조율중에 있고 코레일과 대전시는 늦어도 3, 4월 중에 공모할 계획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 공약사업인 센트럴파크 조성과 관련해 허 시장은 “진행과정에서 논란과 오해도 있었으나 이것은 단순히 지하차도 하나를 파서 연결하는 토목사업이 아니라 공원의 자원들을 어떻게 연결해 시민들이 접근하기 편리하도록 공원의 콘텐츠를 담아 시민에게 널리 사랑받는데 목적을 갖고 있다”며 “시는 단순한 토목사업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원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되고 시민들에게 충분한 휴식의 공간, 도시 숲으로의 기능에 대한 의견차는 있다. 현재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고 사업이 좌초될 일은 없다. 충분하게 시민사회,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돼서 사업이 모두에게 지지받고 사랑을 받아야지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은 본래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 이르면 3‧4월, 늦으면 상반기에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가 가장 사활을 걸고 있는 혁신도시 국회 본회 통과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도시 문제는 대전시의 올해 최대 현안이고 꼭 실현 돼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며 “관련 법안이 상임위에 계류 중에 있고 오는 27일과 3월 5일에 본회가 예정돼 있다. 그 전에 산자위와 법사위 통과에 이어 3월 5일 본회에서 통과, 관련법을 정비하는 데 목적이다. 물론 일부 정치권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있으나 지역의 정치권과 협의하고 협력해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허 시장은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전시가 현재까지 코로나 안전지대, 청정지역을 잘 대처하고 있다. 앞으로 2주간 집중력을 발휘해 안전지대가 되도록 노력하고 혁신도시 법안이 통과돼 연내 혁신도시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