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교민 입소 6일차, 현장시장실 확대간부회의서 총력전 당부 재정 ‘신속집행’ 요청… ‘소비·투자’ 부문, 1분기 3300억 규모
  • ▲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5일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임시 생활시설이 있는 현장 시장실에서 전 실·국 간부가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아산시
    ▲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5일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임시 생활시설이 있는 현장 시장실에서 전 실·국 간부가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아산시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지난 4일 ‘아산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가짜뉴스 근절 등 적극 대응에 나선데 이어 5일 재난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전을 당부하고 나섰다.

    아산시는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임시 생활시설에 우한 교민 입소 6일째를 맞은 이날 초사동 현장 시장실에서 전 실·국 간부가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우한 교민 입소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 직원, 나아가 지역 기관단체 등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주문했다. 

    아산시는 주 2회 구내식당 문을 닫고, 직원들이 시내 상권을 이용토록 독려하고 있다. 지역 기관·단체들도 이러한 방침에 공감하고 적극 동참하고 있고, 이웃 시군과 충남도 등에서도 응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이곳 초사2통 뿐만 아니라 신정호 주변 음식점과 시내 전통시장 등으로 범위를 넓혀 지역상권이 고르게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응원 차 아산을 찾는 분들이 행사장, 회의실 등으로 민간시설을 이용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상인, 사업주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세부적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지역경제 상황에 맞춰 올해 상반기 지방재정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신속집행 금액은 총 5999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소비·투자부문 1분기 집행 대상액은 3321억 원이다. 
     
    오 시장은 “얼어붙은 지역 소비시장을 신속집행을 통해 일부 해결할 수 있다”면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 실·국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회의가 끝난 뒤 오 시장은 간부들과 함께 인근 신정호 음식점을 찾아 점심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직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