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전시컨벤션 허브 ‘첫 삽’… 컨벤션 수요 갈증 해소 ‘기대’
  • ▲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조감도.ⓒ대전시
    ▲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조감도.ⓒ대전시
    대전시가 4일 오후 유성구 도룡동 구 무역전시관부지(도룡동 3-8)에서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날 기공식은 극단 청명의 퓨전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축포를 터뜨리며 무사고와 성공적인 공사 시행을 기원했다.

    대전은 연간 500여 회의 컨벤션이 열리는 국제회의 도시로 굵직한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은 있으나 대형 전시시설은 전무한 상태였다.

    이에 시는 대덕특구의 연구성과물에 대한 전시, 교류, 거래 등 비즈니스 기능을 위한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절실하다고 판단,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2011년 구 무역전시관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건립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건립규모 축소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철회되는 등 사업초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중부권의 열악한 전시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7년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후 설계공모 예산을 확보하고 기본설계용역 완료, 시공업체선정 등의 긴 여정을 거쳐 2022년 초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2년은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몰, 과학체험 시설 등이 들어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완료되는 시기다. 전시·컨벤션 개최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시작으로 중부권 최고의 마이스(MICE) 산업 중심 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공사관계자들은 공사가 완료되는 날까지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DICC)는 연면적 4만9754㎡ 지하 2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1091억 원을 들여 202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한편, 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대전시 전염병 비상사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날 행사장 내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주민 초청을 제외하는 등 행사규모를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