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세기 철수’ 우한 교민, 천안에 격리수용 ‘검토 중’
  • 자유한국당 박상돈 전 국회의원.ⓒ박상돈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
    ▲ 자유한국당 박상돈 전 국회의원.ⓒ박상돈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의 자유한국당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천안지역에 우한 교민들의 격리수용을 검토 중이라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27일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우한교민 천안 격리수용과 관련 기사들을 접한 박 후보는 28일 “천안시민이 봉이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 후보는 “천안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없고 지금까지의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와도 동떨어져 있다”며 “우한 폐렴 의심환자 하나 없는 청정한 천안에 우한 교민 700여 명을 격리 수용하겠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일갈했다.

    이어 “우정공무원교육원의 경우 천안 도심에서 차로 15분 거리로 매우 가까우며 중앙청소년수련관의 경우에도 도심과의 거리가 6km 남짓이다. 이 두 곳에 우한 교민들을 격리할 시 천안시민들의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천안은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해 철도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철도, 지하철 1호선과 더불어 경부고속도로까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며 충남의 수부 도시”라며 “천안이 우한 폐렴에 노출되면 대한민국 전체가 노출되는 것과 같은 것”이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청주공항에서 우한 교민들이 내린다면 이동 경로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청주의 공공시설에 격리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