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해소 때까지 유치 활동 ‘보류’2월까지 산동성·상해·길림성 등 3000명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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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26일 중국발(發)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전 세계로 확산 추세를 보이며 국내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중국 단체 관광객 방문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도는 이날 “최근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확정한 뒤 ‘우한폐렴’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확산됨에 따라 시행하려던 중국단체 관광객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단체 방문객 국내 관광 일정을 전격 취소한 것은 충청권에서는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오는 2월까지 충남지역을 방문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은 약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계획이었던 중국 단체 관광객은 산동성·상해·길림성 등 우한 지역과 인접하지 않은 지역의 단체 관광객이다. 

    다만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도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중국 관광객 유치 활동을 보류하기로 했다.

    도 관광진흥과 국외관광팀 전태규 주무관은 “‘우한폐렴’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중국단체 관광객 유치를 보류하고 중앙정부 및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국내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환자로 중국 우한시에 거주했던 50대 남성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명지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