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귀성객 대이동…전파 막기 위해 행정력 총동원접촉자·유증상자 격리치료 대비 상황 ‘점검’
  • ▲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신종코로나 감염증 차단을 위한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신종코로나 감염증 차단을 위한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대전시
    중국발(發) 우한폐렴 사망자가 ‘41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설 연휴 귀성객 등의 이동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인 24일 국내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진환자가 발생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감시와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설 연휴기간에 귀성객 등의 대이동으로 가장 취약한 시기인 만큼 지역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한 대응체계를 재차 점검하고 나섰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자 화상회의에 참석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발생 및 대응조치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각 부처 장관과 경찰청‧소방청장 등은 설 명절 연휴 기간 추가 확진환자 발생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다 하기로 하고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허 시장은 회의에 참석한 시와 5개구 보건소장을 중 심으로 현재 가동 중인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6개반 50명의 역학조사반 가동과 접촉자 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 등의 격리치료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허 시장은 이를 위해 충남대병원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시설)가동 준비철저는 물론 의심환자 신고 시 보건소 중심으로 선별진료기관 지정 운영 등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두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고향을 찾는 방문객들의 많은 이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예방 행동수칙과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등을 적극 홍보해 편안하고 안전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와 충북도, 세종시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비상점검에 들어가는 등 중국발 우한 폐렴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중국 등 발생지역 방문 시 △가금류 및 야생동물 접촉 피하기 △호흡기증상자와의 접촉피하기 △현지시장 등 감염위험이 있는 장소 방문 자제하기 △개인 위생수칙(손씻기·기침예절·마스크 사용) 철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