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6일째 네팔 군 수색대 등 투입 ‘수색’…기상악화·눈 많이 쌓여‘난항’
  • ▲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이 2016년 1월 12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반대편 흰쿠동굴에서 데우랄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충남도교육청 소속 4명의 교사들이 눈사태로 실종사고가 난 곳이 이 계곡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
    ▲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이 2016년 1월 12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반대편 흰쿠동굴에서 데우랄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충남도교육청 소속 4명의 교사들이 눈사태로 실종사고가 난 곳이 이 계곡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실종된 충남도교육청 소속 4명의 교사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7일째 진행됐다. 

    그러나 눈사태로 실종된 곳으로 추정되는 데우랄리 지역이 기상악화에다 많은 눈이 쌓여 있어 현실적으로 눈을 치우기에 역부족이어서 실종자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색과정에서 네팔 수색대 등이 제안했던 물을 이용해 눈을 녹이는 방법 등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어 사실상 눈이 녹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 등 6명이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실종과 관련해 군과 경찰, 민간인들이 현지에서 수색작업이 7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수색작업 6일째인 23일 오전 안개가 심한 상황에서도 군 수색대 9명과 주민 수색대 6명, 경찰 수색견 2마리 등을 사고 현장인 인근 산장에서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다.
       
    유명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KT드론운영팀은 수색을 위해 헬기로 데우랄리 지역으로 출발해 수색활동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특히 네팔 정부는 △안전문제 △수색 구조 방해 등의 사유로 23부로 사고 현장에 언론인들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7일째 실종자를 찾지 못하는 등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종자 것으로 보이는 유류품은 상당부분은 발견됐고 네팔 군과 경찰이 실종지점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조만간 실종자를 찾지 않을까 간절히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들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6명은 22일 귀국, 천안에서 검진을 받은 뒤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