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사전행정절차 추진에 박차, 중앙투자심사 진행
  •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예정지 도면.ⓒ청주시
    ▲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예정지 도면.ⓒ청주시

    충북 청주시의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를 위한 시설 개선 사업 타당성 조사결과 총 사업금액이 1368억 원으로 확정됐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인 타당성 조사가 지난 14일 완료됐다.

    청주시는 지난해 농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19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해 지난해 6월부터 7개월간 진행된 타당성조사는 시설 적정성, 총사업비 추정, 경제성 및 편익 추정, 정책적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청주시의 경우 조사결과 총사업비가 기존 1229억 원에서 약 139억 원 증가(약 11.3% 증가)한 1368억 원으로 책정됐다.

    세부적인 사업비 증가내역으로는 공사비는 약 9억 원, 용지보상비 약 82억 원, 예비비 약 85억 원, 기타 약 9억 원이다.

    반면 감소한 부분은 시설부대비 46억 원 감소 등이다.

    재원별로 구분하면 국고보조금 218억 원(20%), 지방비 604억 원(30%), 융자 546억 원(50%)이다.

    현재 시는 의뢰한 결과를 근거로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신규투자사업의 총사업비가 200억 원 이상인 경우 받아야 한다.

    투자심사 기준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제2조에 따라 투자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 국가 장기계획 및 경제·사회 정책과의 부합성, 중·장기지역계획 및 지방재정계획과의 연계성, 소요자금 조달 및 원리금 상환 능력, 재정·경제적 효율성 등의 종합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한다.

    행정안전부의 최종 심사는 오는 3월 중에 실시해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설현대화사업 사업은 2025년을 준공 목표로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인 계획단계(2017~2022년)에서는 지방재정투자심사(중앙), 이전건립 기본계획수립 및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기본·실시설계 용역, 이전 부지 매입 등을 하게 된다.

    이후, 시공단계(2022~2025년)에서는 공사를 시작하고 준공 검사를 하게 되며, 마지막 운영준비단계(2025년)에서는 법인과 중도매인 지정, 점포 배정 등을 통해 옥산면으로 이전 건립한 도매시장을 개장하게 된다.

    올해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21년 예산편성을 위한 절차를 위한 중요한 시기로, 현재 진행 중인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되면 공유재산관리 계획수립, 지방채발행계획 제출, 중기지방재정계획(변경)수립, 토지보상을 위한 기초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대화사업 구상방안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혁신적인 유통체계 도입 방안을 연구 할 계획이다.

    한편,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 합의사항으로, 지난 2013년 7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에 이전건립 예정지를 최적지로 결정해 2015년 4월 2030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으로 결정했고, 2017년 7월 타당성조사(자체) 연구용역과 2018년 4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후, 2019년 7월 시설현대화 2차 추진위원회를 개최 하고, 2019년 10월에 공모가 선정된 후 12월에 도시관리계획(시설:시장)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한 바 있다.

    조항광 도매시장관리과장은 “농수산물 유통체계의 고도화와 유통기능의 강화를 통해 도매시장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며 “청주시 도매시장을 세종시를 아우르는 중부권 핵심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