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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도중 선두 그룹 눈사태에 당했다…걱정끼쳐 죄송”

실종교사와 트레킹 나섰던 교사 6명 22일 귀국…병원서 검사
A교사“사고 당시 후미그룹과 실종자와 거리 6m…현지 주민, 상당한 유류품 수거”
네발 경찰, 실종사 사고 지점 파이프 연결 눈 녹이는 방안 ‘협의’

입력 2020-01-22 10:52 | 수정 2020-01-23 16:35

▲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이 2016년 1월 12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반대편 흰쿠동굴에서 데우랄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충남도교육청 소속 4명의 교사들이 눈사태로 실종사고가 난 곳이 이 계곡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

충남도교육청 소속 해외교육봉사단 4명이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실종된 지 6일째를 맞은 가운데 실종자들과 함께 네팔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실시했던 6명의 교사들이 22일 오전 5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충남도교육청은 “귀국한 6명은 도착직 후 곧바로 병원을 향해 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공항에 도착한 직 후 A교사는 “지난 17일 두 그룹으로 나눠 하산하던 도중 선두 그룹이 눈사태로 이렇게 사고를 당했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A교사는 고산병으로 트레킹에 나서지 않았다.

이 교사는 “트레킹 당시 눈이 많이 왔고 더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올라갈 수도 없었다. 교육봉사 일정이 있었고 날씨가 맑았기 때문에 내려 올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고 당시 데우랄리에서 밤새 내리던 눈도 그치고 해서 9시 조금 넘어서 전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더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것은 무리라고 회의 끝에 결정했다”며 “두 그룹으로 나눠 내려오는 도중에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고 선두그룹이 눈사태로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한 고산병 탓에 산장에 머무르고 있어서 사고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교사들에게 전해들은 것에 따르면 선두 그룹(실종자 4명, 가이드 2명)과 후미 그룹의 거리 차이는 6m정도였다. 사고 현장을 잘 알고 있는 현지 주민들이 어제도 상당한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팔 안나푸르나 현지에서 군과 경찰이 실종자들을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네팔 경찰과 주민수색대는 인근에서 파이프로 연결해 사고 지점에 물을 흘려보내 눈을 녹이는 방안과 사고 현장 인근 동굴 수로의 물을 활용해 현장의 눈을 녹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에는 주민수색대가 교사 등 6명이 실종된 추정 지역 2곳(금속탐지기 반응지점)에 투입돼 수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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