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실종교사, 5일째 수색 실패김지철 교육감, 21일 정부에 “국제 119구조대 파견 요청”
  •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행정안전부 김계조 재난관리본부장에게 국제 119 구조대 파견을 요청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행정안전부 김계조 재난관리본부장에게 국제 119 구조대 파견을 요청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4명의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5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충남도교육청은 “네팔 수색대는 이날 오전 8시 엄홍길 대장‧KT드론 운영팀이 투입한데 이어 네팔군 전문 수색인력 9명과 군 헬기 1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실시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2가족 3명)은 충남도교육청 현장지원단 2진과 합류했으며 실종자 가족 6명은 포카라 그랜드호텔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구조작업이 늦어지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지에는 9명의 실종교사 가족들은 이날 신익현 충남부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현재 구조 활동이 미흡하다”며 민간구조대 투입 등 적극 구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근지역에 대피하고 있는 교육봉사단 3단 7명의 단원 중 6명은 카트만두로 이동한 뒤 네팔 공항을 통해 출국, 22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중 오 모 교장은 포카라에 체류하며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귀국하는 교원들에 대해서는 이번 실종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와 관련해 학교 출근 시기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신익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현장지원단 2진이 포카라에 도착, 상황실을 개소한 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며 “상황실에는 교육장 1명, 전문상담교사, 행정지원인력 등 모두 9명이 현지 수색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와 소방청을 방문, 네팔 눈사태로 소재가 미확인 된 교사 4명의 신속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정부 차원의 국제 119구조대 파견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서울 주한 네팔대사관, 외교부 행안부를 잇따라 방문해 적극적인 수색과 구조 활동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