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각종 정책 연속성” VS 야당 “경제 살리기”
  •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로고.ⓒ민주당·한국당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로고.ⓒ민주당·한국당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달 17일 시작된 가운데 충북 청주지역 총선판에 등장하는 각 후보 진영의 정책 공약이 벌써부터 관심이다.

    후보자별 해당 지역구에 대한 발전 공약과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심도 있는 대안과 혜안을 내놔야 한다.

    유권자 입장에선 간접 대면이지만 각 후보가 내는 정책 공약을 읽어보고 마음을 정할 수 있어 각 후보자들이 내는 첫 마디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로 인해 후보자들은 정권 심판론, 자질론, 위기론 등을 들고 선거판에서 장점을 선전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는 인정사정없는 게임을 하게 된다.

    특히 청주는 충북의 교육 행정 산업 경제의 중심이어서 더욱 관심이다.

    앞으로 선거 과정은 당내 경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금은 당내 경선 과정이다.

    포문을 제일 먼저 연 후보는 청주시 서원구 이광희 예비후보다.

    충북도의원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오제세 현 의원은 월급쟁이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정책 지향의 선거운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구인 서원구를 교육특구로 만들어 새로운 교육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고 매주 화요일 공약을 내놓기로 했다.

    이로 인해 각 후보 진영들도 다급해진 모양새다.

    같은 지역구에선 이창록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정책 공약으로 승부하겠다. 조만간 정책 발표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주말 전에는 이장섭 충북도 전 정무부지사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정책 공약 발표에 나설 방침이다.

    서원구에서 시작된 정책 공약 발표는 상당구 예비후보들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정의당 김종대 예비후보가 14일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해 앞으로 정책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들이 속속 등판하면서 관심은 이들이 낼 공약의 방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의 정부 정책이 주효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속선상의 정책을, 야당은 그동안의 ‘경제 위기론’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장섭 전 정무부지사는 “각종 수치를 보면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어려운 수준을 아니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가능성 있는 부분은 더욱 지원해 정책의 연속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당의 정책 방향에서 큰 줄기를 이어가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김양희 자유한국당 흥덕지구당협위원장은 경제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청주에서 가장 번성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흥덕구 복대동 ‘하복대’ 상업지역이 예전과 같지 않다. 과거 자정이 지난 시간에도 불야성을 이루던 곳인데 지금은 그런 장면을 찾아보기 어렵고, 이러한 현상은 오송 지역 등도 마찬가지”라며 경기 위축 현상을 알려 현 정권 심판론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같은 당 같은 지역구 김정복 예비후보도 “지역 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심화된다고 말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와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락을 떠나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공약과 혜안을 가진 후보가 나올지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