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얼음축제 7만·겨울벚꽃축제 5만명 다녀가… ‘쌍끌이’ 흥행 외지인 8만 방문 추청·하루 최다 방문객 기록… 압도적 인기몰이
  • ▲ 제천얼음페스티벌 스케치(1)ⓒ제천시
    ▲ 제천얼음페스티벌 스케치(1)ⓒ제천시
    최근 포근했던 날씨로 인한 관광객들의 감소를 우려했던 충북 제천 겨울축제가 예상과 달리 흥행에 성공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천얼음축제에 만 7만 명이 방문하는 등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에 하루 12만 명이 다녀가며 하루 최다 방문객 신기록을 세웠다.

    나들이하기 좋은 겨울 주말, 겨울을 즐기고 싶은 전국의 여행객이 제천얼음 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충북 제천의 의림지로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 당일 축제장 주변 주차장과 도로에는 방문 인파가 대거 몰려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으며, 축제장에는 얼음성과 얼음조각을 보고 각종 체험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날 외지 관람객을 8만 명으로 추산했다.

    가로 50m, 세로 30m 크기의 대형 얼음성에는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동화의 주인공들로 꾸며진 전시물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 제천얼음페스티벌 스케치(2)ⓒ제천시
    ▲ 제천얼음페스티벌 스케치(2)ⓒ제천시
    방문객들은 공어맨손잡기 대회에 참가하며 어릴 적 공어낚시를 하던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슬라이드 눈썰매장이 최고 인기였으며 뽀로로, 겨울왕국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된 눈 조각도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했다.

    지난해에 이어 부표다리를 통해 공개된 의림지 순주섬을 밟아본 사람들은 순주섬과 아름다운 야간 조명에 연신 감탄하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다. 

    특히, 이날 방문객들은 입장권을 구매해 돌려받은 제천화폐 5000원 권으로 시내 전 지역에서 각종 체험은 물론 상점에서 사용하며 주말 제천상권에도 활기가 돌았다.

    문화예술과 송경순 문화영상팀장 “최근 계속된 비와 포근한 날씨로 준비가 다소 어려웠지만 관람객들이 몰려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느낀다”며 “제천을 찾은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좋은 추억 남기고 갈 수 있도록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림지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얼음페스티벌은 오는 27일까지 겨울벚꽃축제와 계속되며 방문객들에게 겨울왕국 제천에서의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