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체육회’·‘옥천군체육회’만 양자 대결 구도속 10일 ‘판가름’충북도체육회장 10일 김선필·윤현우 후보 최종 결정
  • ▲ 충북체육회관.ⓒ충북도체육회
    ▲ 충북체육회관.ⓒ충북도체육회

    충북지역 초대 민선 체육회장이 속속 확정되면서 충북체육회의 차기 회장 진용이 짜여지고 있다.

    8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충북도체육회장’과 ‘옥천군체육회장’을 제외하고, 12곳 가운데 10곳의 체육회장이 확정됐다.

    지역 체육회별로 후보 등록 마감일 달라 전체  12곳 가운데 등록 마감일을 넘긴 10곳은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체육회장은 △청주 전응식(51) ㈜대원 대표 △충주 이종호(57) 전 충주시체육회 전무 △제천 이강윤(54) 전 제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보은 정환기(67) 전 보은군체육회 상임부회장 △영동 신현광(59) 전 영동군 씨름협회장 △증평 박성현(68) 전 증평군체육회 상임부회장 △괴산 이완철(56) 전 괴산군체육회부회장 △진천 김명식(43) 전 진천군체육회 상임이사 △음성 최종봉(66) 금왕골프클럽 대표 △단양 송종호(61) 전 단양군 기획감사실장  등이다.

    특히 지난 5일이 후보등록 마감이었던 청주시체육회의 경우 전 대표와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명수 전 청주시생활체육협회장이 뜻을 접으면서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투표가 필요없어지게 됐다.

    다른 체육회장 후보들도 마감 기간까지 경쟁 후보가 등록하지 않아 무혈 입성하게 됐다.

    복수의 후보가 출마한 충북도체육회와 옥천군체육회는 오는 10일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충북도체육회장에는 김선필(74) 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윤현우(61)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후보로 나선 상태다.

    김 전 사무처장은 충북도체육회에서 평직원부터 시작해 사무처장으로만 8년을 근무하는 등 충북 체육계의 상황을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체육계를 잘 아는 만큼 선거에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윤 회장은 충북 우슈협회장 3년, 양궁협회장 4년 등을 역임하며 체육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등 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체육인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옥천군체육회장 선거에는 이철순()61) 전 옥천군배구협회장과 홍종선(59) 전 옥천군 체육회 이사가 후보 등록을 마쳐 경합이 예상된다.

    이 전 협회장은 ㈜서원건설을 운영하고 있고, 홍 전 이사는 (주)충일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등 두 후보가 경영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10곳에서 무투표 당선자 확정되자 지역 체육계는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청주지역 한 인사는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임명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해당 체육회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어 재력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영입 노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회장의 출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체육인들의 목소리가 작아질 수 있어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체육회장 선거는 지난 2018년 12월 27일 국회가 1년 유예의 ‘지자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금지법(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키면서 시행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