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일반고 ‘르네상스’ 추진… 과목 선택권 ‘확대’

세종시교육청이 일반고가 고교 교육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세종 일반고 르네상스’를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입 정시 확대 방침에 따라 시교육청은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을 통해 고교서열화를 해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내놓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과 관련, 서울소재 16개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은  40% 이상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또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교과활동 폐지 등을 통해 교육과정의 특성화, 교실수업 및 충실한 기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논술특기자전형의 단계적 폐지 및 지역 균형 선발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은 우선 정시 확대가 예고됐으나 수시전형은 여전히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이므로 수시와 정시를 균형 있게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진로의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일반고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하고, 학교별 장점을 연합하는 한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영역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과특성화학교를 올해 10개 학교에서 내년에는 최대 15개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시와 정시를 겨냥한 개별학생 학업수준 등을 고려해 학력신장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부 등 대입 전형 대비 교원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진학 연수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연합학력평가와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분석해 누계관리하고 교과 방과후학교 교과 심화지도 등 정시 체계에도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아카데미도 고교는 물론 중학생까지 학년별로 나눠 연 6회 실시키로 했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와 학생의 진로에 맞는 진학지도를 위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교육청은 세종의 모든 일반고가 함께 고르게 좋은 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