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연구원, 오송에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시연회… ‘강호대륙’ 꿈 가능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철도와의 연결을 위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 5일 충북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일명 궤도기지) 내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시연회를 열었다.ⓒ충북도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철도와의 연결을 위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 5일 충북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일명 궤도기지) 내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시연회를 열었다.ⓒ충북도

    한국 철도와 중국 및 러시아 대륙 철도를 연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개발돼 충북의 ‘강호대륙’ 꿈 실현이 가시화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철도와의 연결을 위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 5일 충북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일명 궤도기지) 내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및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전만경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장섭 충북도정무부지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기술은 향후 남북 및 동북아 철도 연결 시 나진~하산과 중국~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잇는 철도운송체계 구축을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이다.

    한국은 러시아 등과 궤도의 간격을 비롯해 차량과 차량을 연결하는 연결기, 제동장치 등이  다르기 때문에 동북아 국가 간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상호호환기술이 필수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남·북·러·중 철도연결을 통한 대륙철도 연계를 위해 궤간가변대차, 가변형 연결기, 장대편성 열차의 제동장치를 종합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개발을 진행해 왔다.

    시연된 기술은 ‘동북아 공동화차의 궤간가변구간 변환기술’로 올해 3월 완공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차세대 고속열차(HEMU), 무가선트램 등 첨단 철도기술과 함께 진행돼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그동안 충북이 주창해 온 철도를 이용한 대륙 진출의 꿈인 ‘강호대륙’ 실현이 가시화 됐다.

    특히 충북 오송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중심으로 철도종합시험선로 및 철도완성차연구시설, 앞으로 들어설 철도교통관제센터 등 국가철도시설이 집적되고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최근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강호축의 핵심사업인 충북선 고속화를 위한 ‘오송 연결선’ 반영을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건의했다.

    현재 충북도는 오송연결선의 기술적 해법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12월에 착수했으며, 향후 도출된 대안을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