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충북도의회 정례회서 2020년도 도정운영 방향 제시신산업 집중 육성·투자유치 매진·강호축 추진·평생복지 실현문화체육관광 기반확충·균형발전·재난예방·청년 투자 ‘강조’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020년 도정 운영방향을 ‘경자천하지대본’(經者天下之大本)으로 삼아 충북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농업 중심 사회에서 농민을 우대했던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에서 이제는 기업을 우대하는 풍토를 만들어 충북발전을 이끌겠다는 의미다.

    이 지사는 2일 열린 제377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020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 지사는 “내년도는 강호축 시대에 대비해 충북 100년 번영의 기틀을 완벽하게 다져 나갈 중요한 시기”라며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추진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신산업을 집중 육성 △중소기업 지원과 투자유치 확대 △강호축 추진 △평생복지 실현 △문화·체육·관광 기반도 대폭 확충 △도내 균형발전 △재난 예방 △청년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신산업을 집중 육성을 위해서는 ‘바이오산업 원스톱 플랫폼’과 충북형 ‘바이오헬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충북 ‘청주강소연구개발특구’와 ‘오창지식산업복합센터’를 중심으로 ‘제2의 판교밸리 신화’를 충북에 재현하겠다고 했다.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충북 청주전시관 착공,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노란우산 공제가입비 지원,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을 확대, 기숙사와 순환버스 운영지원 등 중소기업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연간 100만평 규모의 공장용지 공급 등 민선7기 투자유치 40조원 달성에 매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로 빠져 나가는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강호축 발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지도를 통째로 바꿔 놓을 강호축이 본격 추진된다”며 “강호축 발전계획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오송~원주 연결선이 정부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백두대간 국가순환도로망’과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청주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회전익 중심의 ‘항공정비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평생복지 실현을 위해서 맞춤형 복지체계를 촘촘히 만들기로 했다.

    노근리 사건 70주기 기념행사와 세계평화포럼을 개최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면서, 9000여 참전유공자 모두에게 명예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16개소를 확충하고, 발대장애인에게 GPS 위치표시 장비를 지원해 제2의 조은누리양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또 청주·충주지방의료원의 시설을 확충하고 단양군 보건의료원도 착공한다.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확충도 한다.

    이 지사는 “충북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도지(道誌)를 발간하고,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개발사업은 청주·보은·진천·단양에서 새롭게 추진된다”며 “청남대에 임시정부 역사교육관을 착공하고, 공공체육관 25개소가 도내 곳곳에 확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주국제공항은 ‘에어로 K’를 본격 운항해 2022년 이용객 500만 명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며 “미래해양과학관은 예타 통과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내 균형발전의 지속적 추진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6차선 확장 구간은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증평∼호법 구간은 6차선 확장을 계속 건의하되, 우선 노후한 노면 보수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균형발전특별회계에 735억 원을 투입하고, 충북형 농시(農市) 조성사업은 영동·증평·괴산·단양의 4개 읍면에서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 농가기본소득보장제는 농업인단체 등 도민 여론을 수렴해 추진하기로 했다.

    깨끗한 물과 공기를 공급하고 재난예방에도 힘을 쓰기로 했다.

    충북도는 수소차(676대) 및 전기차(1062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4754대) 지원사업과 저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스마트 지방상수도 지원 사업을 시작하고, 공중 탐색이 가능한 재난현장 드론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맞춤형 종합전문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청년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전국 최초로 실시한 행복결혼공제사업은 더욱 확대(1000명)하고, 근로소득이 있는 차상위계층 청년 235명에게 근로소득장려금을 지원해 주는 ‘청년저축계좌사업’을 추진한다.

    ‘충북청년희망센터’와 청년여성 일자리 플랫폼 ‘청춘잡담’의 기능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직접 청년정책을 발굴하는 ‘100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충북학사 동서울관’은 내년 2월에 개관된다.

    이 지사는 “내년 한해는 농자천하지대본의 철학과 정신을 계승한 경자천하지대본을 도정의 기조로 삼아, 164만 도민 모두가 공재불사(功在不舍)의 자세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4% 충북경제라는 우리의 소망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금년도 주요성과로 △충북도철도 고속화 등 12조 9000억 원 달하는 예타면제(선정) △철도교통관제센터 오송 유치(국비 3000억 원)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 K 탄생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의 도전 선포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 △AR·VR(증강·가상현실) 거점센터와 오창지식산업복합센터 유치 △민선7기 투자유치 15조 8000억 원 달성,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2위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 전국체전 종합 6위 △강호축 출범 및 충북인구 164만 돌파 등을 꼽았다.